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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기-마검사

작성자
Lv.1 촌은진리
작성
06.02.25 09:31
조회
4,539

작가명 : 치우기

작품명 : 마검사

출판사 : 영상노트?

개인적으로 먼치킨류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그러한 고정관념을 버려야 할 것 같네요. 작가의 역량에 따라 먼치킨도 그 레벨이 달라진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그렇게 만든 주범이 바로 이 마검사인데 주인공 정말 너무 강합니다. 내공이 무한이니 말 다 한 것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이 글은 제가 읽은 글 중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를 몇가지 적어 보겠습니다.

1. 주인공이 성격이 마음에 듭니다. 일단 주인공은 말이 없습니다. 수다쟁이 주인공을 자주 보는데 정말 말 없는 주인공 처음 봅니다. 그래서인지 가끔 튀어나오는 말들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고 주인공의 정신 연령이 무공과 비례하여 발전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무공은 현경, 생각은 중학생 이런 주인공이 아니란 것이죠. 주인공이 잔인하다고 말할 분도 있는데 계속 읽다보면 주인공이 의외로 순수합니다.

2. 무공이 마음에 듭니다. 일단 풍검 자체가 잔인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여기서 제가 비정상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한 줄기 바람과 함께 시체가 먼지로 없어지는 그 풍검의 화려함에 저는 눈멀었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니죠. 무공과 마법의 절묘한 조합은 정말 웃음을 자아냅니다. 풍검에 힐링을 조합하는 부분은 정말 상상만 해도 화려합니다. 온통 빛으로 뒤덮였다라고 했던가. 오래되어서 기억에 잘 남지 않지만 굉장히 상상만 해도 즐거웠습니다. 저는 풍검에 헬파이어가 조합하면 어떨가 하는 생각도 가끔합니다.

3. 사건 전개가 굉장히 몰입도가 강합니다. 이건 딱히 뭐 때문에 그렇다하고 할 수 없지만 굉장히 몰입도가 높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를 들자면 신비로움이 약간 가미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4. 먼치킨적 요소를 가장 살렸습니다. 먼치킨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통쾌함이죠. 이 글은 통쾌함을 최대한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북해빙궁주 나오는 장면이 그 예이죠. 더군다나 주인공은 자신의 힘을 숨기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자기가 얼마의 힘을 가지고 있는지 모를뿐이죠.

5. 글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습니다. 동사왕과 주인공의 조합은 너무나 어울립니다. 또한 먼치킨적인 글은 약간 가벼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진지하고 약간 무거움 면이 있는 문체는 그러한 가벼움과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진지하면서도 통괘하고 웃기다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를 예를 들면 주인공이 거의 무적에 가까운 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것의 단점이라면 긴장감이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신비스러움은 그러한 단점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무영탑, 불귀곡 기타 등등에 대한 신비로움과 주인공의 강함은 정말 잘 조화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이상이 제 감상이었습니다.

P.S : 어디까지나 저 개인적인 감상에 불과합니다. 제 감상이 보편적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마검사 광팬이 되어서 단점을 보지 못합니다. 뭐가 씌였다고 그러죠.. 이점 참고해 주세요.


Comment ' 8

  • 작성자
    Lv.48 레니우스K
    작성일
    06.02.25 09:55
    No. 1

    확실히 먼치킨의 부분을 절묘하게 소화해내고 있지요.
    보통 무협에 마법이나 판타지풍이 뒤섞이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괴상한 것이 되는데....

    이것은 잘 버무려놓아서 그런지, 마법이란 개념이 들어가도 어색하지 않더군요. 무협의 냄새가 흐트러지지 않고 그 맛을 잘 살렸다고나 할까?

    하여간 볼만한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6.02.25 10:39
    No. 2

    제가 하고싶은 말을 다 해주셨군요
    솔직히 먼치킨이란 말은 필력이 충분히 받쳐준다면 생기지도 않았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필력이 따라주지 않는 무분별한 장르소설들의 출판이 먼치킨이란 말을 만들어 냈죠
    필력만 된다면 먼치킨이라는 말은 아무런 쓸모 없는 말이죠

    마검사의 주인공 천우 정말 신비스럽고 매력넘치는 주인공이죠
    아쉬운것 이라면 작가님께서 연중이시랄까?
    빨리 돌아오셨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6.02.25 11:01
    No. 3

    저도 풍검의 위력에 대한 표현은 최근 본 소설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특히 본문 중에 나왔던 달밤에 풍검에 힐링을 조합해서 펼치는 모습을 생각하니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 상상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스누피
    작성일
    06.02.25 11:22
    No. 4

    먼치킨이 맞는데도.. 볼만한 소설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물망아
    작성일
    06.02.25 12:18
    No. 5

    저도 마검사 좋아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木眞弓
    작성일
    06.02.25 22:43
    No. 6

    저두 마검사보고 대여점 하는 형님께 추천 햇음니다. 물론 대박이고요...요즘도 가보면 책이 너덜너덜 합니다 워낙 많이 나가서...후속편이 빨리 나왔으면 좋겟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남궁세가주
    작성일
    06.02.26 16:47
    No. 7

    필력과 스토리로 주인공을 고난과 역경 고민으로 몰아간다면 먼키친이 아닙니다.
    먼치킨은 "무적"인 것입니다 고남이 오면 발오 뻥하고 차고 역경이 오면 한걸음에 "쉬익~" 넘어가는 것이 먼치킨이고요.
    역경과 위기를 어렵게 헤쳐나가면 그건 먼치킨이 아니지요
    마검사를 아직 안봐서 어느쪽인지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Arsnova
    작성일
    06.05.28 02:58
    No. 8

    마검사에 고난과 역경은 첫 부분에 나옵니다. 풍검을 익힐 때, 그 이후로는 주인공이 위험에 처하는 일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역경 위기 이런거 없는데도 재밌습니다. 가장 재미있게 읽은 퓨전중의 하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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