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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수님의 무인지로를 읽고...

작성자
Lv.71 외로운남자
작성
05.08.01 20:55
조회
2,432

작가명 : 정상수

작품명 : 무인지로

출판사 :

  정상수님께서 현재 작연란에 연재하는 무인지로를 읽었습니다...

초반의 모습과 현재 분량까지의 모습을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쉬움이

있어서 이렇게 잡설을 늘어놔볼까 합니다....

   정상수님의 글을 예전에 북풍표국에서부터 접해왔습니다. 나름대로 신선하달까 개성있는 글들을 써오셨지만, 이전부터 저를 포함한 많은 독자분들이 지적한 점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이 인간답지 못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너무나도 똑똑한 주인공이기에 앞뒤 다 생각하면서 여러 일들을 처리해나가는 모습이 너무나 기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죠...주위의 모든 상황들은 주인공의  손바닦 위에서 놀아나고 적들은 주인공의 압도적 강함과 상상을 초월하는 지략 및 수 읽기에 주인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차근차근 걸어들어가죠...그리고 모든 상황은 주인공이 예상했던 결말로 흘러갑니다. 이런 주인공의 특징은 정상수님의 글의 특징이면서 장점이자 단점이 되었습니다. 강한 주인공을 원하는 독자분들은 그런 주인공의 모습을 좋아했고, 반면 다른 분들은 너무나 틀에 박힌 듯한 모습을 싫어 했습니다. 저는 후자에 속했었죠...그런데, 고무판에서 연재된 무인지로는 과거의 작품과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과거 작품의 주인공이 세상을 통제 하였다면 초반의 주인공은 세파에 휩쓸려 갔으니까요...예를 들어 과거를 치루는 모습에서도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모친의 의사에 따라서 행하였고, 과거 합격 이후 몰락한 세가의 여자와 관계를 맺는 것에서도 과거 작품들과는 달리 세밀하게 득실을 따져가면서 행동하는 모습은 그리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좀더 과거작품의 주인공들과는 달리 인간적인 모습이랄까 그런 점들이  나타나는 것같아서 정상수님의 글이 달라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최근 무인지로의 연재분을 보면서 든 생각은 다시 과거로의 회귀인가  라는 것이었습니다. 적과의 전투에서 패배한 이후 주인공의 모습은 과거작품의 주인공들과 유사해졌습니다. 주인공이 입안하는 작전에서 의외의 변수란 없다라고 주장하는 듯 모든 일들은 주인공의 예상대로 일사천리로 해결돼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결국 글의 긴장감도 떨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최근 올라온 몇편들을 읽을때 전 그냥 스크롤바를 찍찍 글어내렸습니다. 과거와 달라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시다가 다시 원상복귀하시니 아쉬운 마음에 잡설을 늘어놨습니다만...

다시금 분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99 정상수
    작성일
    05.08.02 00:17
    No. 1

    어제 오늘 올린 편은 조금 다르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디스주세요
    작성일
    05.08.02 12:43
    No. 2

    음... 한번 읽어보고 다시 와야겠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쉬쉬뷔뷔
    작성일
    05.08.02 17:26
    No. 3

    한상월//그건 상월님 취향이시죠..(위 본문 에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영후산의 모습을 좋아하는 독자들도 많습니다....
    상월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다시 영후산의 모습이 바뀐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거와 같습니다...
    그리고 세상에는 여러 취향에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아셨으면...
    따지는건 아니지만 지금 상월님이 쓰신글은...댓글마저...
    나는 이게 싫다...그러니 이렇게 바꿔라...라고 강요하는듯...
    비평의 의도가 비판,강요로 엇그나 버린듯한 상월님의 글.....
    제가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레드리버
    작성일
    05.08.02 23:16
    No. 4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
    저도 첨엔 정상수님 글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머랄까... 주인공은 완벽합니다...
    그 완벽함은 다른 작가님들의 글에서 못느끼는 위화감이랄까?
    머라고 표현할수 없는 그러한것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러한것 때문에
    지난 몇몇 작품도 도중에 끝까지 읽지를 못하게 되더군요..
    개인적인 취향차이이겠지만요..

    이번 무인지로도.. 약간의 좀.. 그러한 느낌으로 선작만 해놓고 읽지 않다가 읽게되었지요...
    이번에도 그러한것을 느끼는 중입니다... 웬지모를 위화감? 먼가 어색한 듯한 느낌.. 처음엔 안그랬는데..

    전작들의 작품처럼.. 손을 놓게 되더군요..
    오늘 선호작에서 지워버렸습니다...

    이 알수없는 느낌?
    다음 작품에서는 사라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작은 바램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흥미진진
    작성일
    05.08.04 15:14
    No. 5

    저는 그러한 경향이 정상수님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무협소설을 읽는 이유중의 하나가 그런 통쾌함을 느끼고자 하는 욕구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틀에 박혔다는 것의 기준이 무엇인지 애매합니다.

    신적인 능력만이 틀에 박힌 거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평범하게 있다 점점 능력이 늘어가는 것도 틀에 박힌 것이고

    반대로 강했던 사람이 약해졌다가 다시 강해지는 것은 틀에 박힌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나요.

    무협소설에서 대개 주인공은 무공이 강합니다. 그것이야 말로 틀에 박힌 것이죠. 하지만 무협소설에서 주인공이 약해 빠진 주인공이라면 별 재미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님 화이팅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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