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에스더 & 제리 힉스
작품명 : 사라-솔로몬의 날개
출판사 :
제가 추천할 작품은, 일반 소설입니다. 판타지가 아닙니다. 아니, 일반 소설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일단은, 에스더 힉스와 제리 힉스 부부의 합동작 '사라'. 왜 이단적 이야기가 될지 모르겠다고 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이 고무판 내의 이 감상/비평란을 보면 거의 다 국내 작품들입니다. 그것도 장르 문학이 대다수. 그러다보니 제가 이러는 게 이단적 이야기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에는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대야 이야기가 되겠지만, 그렇게 하면 쓸데없는 말만 늘어나기 때문에 그러지 않고, 추천 전의 내용부터 말하자면.....
그 전에 이 사라, 동명의 다른 소설과 착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소설은 서스펜스지만 지금 제가 얘기하는 것은 서스펜스와 거리가 멉니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다룬 겁니다.
사라,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여자아이죠. 엄마와 아빠, 그리고 남동생 제이슨과 같이 그저 그런 일상을 보내던 아이가 솔로몬이라는 이름의 올빼미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뭐라고 일단 말을 해보자면, 일단은 굉장히 단순한 구조입니다. 솔로몬은 사라의 '조언자'입니다. 사라가 무슨 일을 겪으면,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종의 현자인 것이죠. 사라는 그 조언을 받아들이고 서서히 변해가는, 변화의 주체인 것이고요. 사라의 변화에 따라 다른 사람들도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는 구조입니다.
즉, 단순화하자면 문제 발생-사라의 하소연-솔로몬의 조언-사라의 실행-변화. 이런 구조의 연속이지만 그 속에는 굉장히 많은 것이 담겨있습니다.
사라,
그 작은 아이가 느끼는 세상. 그 일상적 세상에서 흔히 우리가 그냥 넘어가던 문제, 그것이 심리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가.......그런 점에 있어서는 그 단순화된 구조가, 그걸 아주 직설적으로 파헤쳐주고 있습니다.
화려한 문장? 복잡한 구조?
그런 거라고는 거의 전무한 소설입니다. 아니, 소설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동화'라고 해주고 싶습니다. 교훈적인 한 편의 동화라고 해야 할까요. 단순하지만 굉장히 직접적으로, 주제가 잘 들어옵니다.
그 주제는 '작은 행복'에 관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제가 할 말이 많기는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 할 말 다했다가는.......또 딴 길로 샐지도 모르니 그냥 넘어가고, 스토리를 자세히 짚고 가자면.......
일단 사라는 3권까지 있지만, 국내에는 1권밖에 나오지 않은 관계로 저 또한 1권만 보았으며, 그래서 1권의 내용만을 자세히 짚고 넘어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1권, 거기서 사라는 솔로몬과 만나게 됩니다. 솔로몬과 만나기 전에, 사라는 학교 생활을 매우 지루하게 생각합니다. 무엇 때문에 학교에 다니는가부터 시작해서 그런 불만이 많죠. 선생님에 대한 불만, 애들에 대한 불만.
제이슨이, 솔로몬이라는 올빼미를 보았다고 할 때 처음에 사라는 믿지 않다가 솔로몬을 직접 만나게 되고, 그 이후부터는 솔로몬이 가장 친한 친구가 됩니다. 허나, 남동생 제이슨이 쏜 새총에 솔로몬이 죽는데.......어찌 된 노릇인지 몰라도 솔로몬은, 사라의 마음 속에서 계속 조언을 해줍니다.
작은 행복,
일상 속에 작은 행복을 어떻게 찾아가는지, 그것에 대한 작은 조언입니다. 소설이라기보다는 동화이며, 차라리 그런 것이라고 저는 말해보고 싶습니다.
작은 행복.......
제 좌절된 꿈이 담겨있는 것이기에 저에게만 깊게 다가오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한 가지, 사라에서 담겨있는 예시를 들자면........
부정적인 말에 관한 것입니다. 부정적인 말 하나하나가 사람의 성향을 부정적으로 바꾼다는 그것.
말을 하나하나, 긍정적으로 바꿔갈 때 우리는 긍정적으로 밝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작은 행복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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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여유를 즐기면서 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하는 바입니다. 참고로 일반 소설입니다.
다음 추천작은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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