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태규
작품명 : 무적행
출판사 : 드림북스
오늘 태규님의 무적행을 빌려 보았습니다...
6권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바로 이것, 전생입니다.
1~5까지와는 다르게 6권은 매우 독특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전생에 관한 것인데요. 분명 무적행이면서도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읽어본 분들은 느끼셨을겁니다
네. 맞습니다 . 서유기죠.
6권에 나오는 법왕은 전생의 기억을 가진채로 다른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는 영원을 살아가는 존재,즉 삼장법사입니다. 청음존자와 6권 초반에 함께 나오는 법왕은 청음각의 시조인 고승 현장, 즉 삼장법사의 현생입니다. 현생의 신분은 라마 홍교의 교주이며 법왕이죠.
아시다시피 몽예는 백모신원을 만나는 장면 그리고 천살마체로 각성 할때 얼굴,목,왼손만 빼고 전부 까맣게 변하는 즉, 원숭이처럼 변하는걸로 봐서 손오공이고 장칠은 법왕이 돼지라고 놀리는걸로 봐서 저팔계이고요 홍한교는 뭐 말안해도 아시리라 믿습니다.
다들 서유기라 생각하셨을텐데. 저는 이상하게도 글을 읽으면서 뭐지?? 어디서 본 영화장면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세히 생각해보니 주성치가 나온 영화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서유기월광보합과 선리기연이라는 두편의 영화가 생각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주성치를 매우 좋아합니다만 혹자는 그냥 저질 코메디물로 생각하시는분도 있더군요. 여하튼 그 영화에서 사람들의 인연와 업, 시간과 행복한 삶에서의 괴리 같은 부분이 나오는 조금은 어려운 내용을 쉬운 코메디물로 대입해서 풀어논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손오공이 시간여행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물건이 바로 월광보합입니다. 근데 작가님이 혹시라도 이 영화를 본적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6권에 나오는 전생구슬이 바로 이 월광보합 같은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마도 전생을 가능하게 해주는 물건인것 같은데요. 법왕이 이것을 숭무정에 빼앗기고 맙니다. 그래서 이것을 다시 찾으려하는데 숭무정주가 6권 마지막에 하는 대사가 있습니다. 바로 "전생의 구슬이여, 내게 또 한번의 삶을 허락해다오"
결국 무신 진무도= 숭무정주이며 또한 의붓아들 진위건의 몸을 빼앗아 다시 새로운 인생을 살려는 계획인듯 보입니다..
뭐 개인적으로 6권이 무적행이란 소설의 포인트가 아닐까 감히 생각보며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선리기연에 나오는 명대사 한마디 적어봅니다
"난 과거에 사랑을 앞에 두고 아끼지 못하고..
잃고 난 후에 큰 후회를 했소..
인간사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일이
후회하는 것이오..
하늘에서 다시 기회를 준다면
그 여자에게 이 말을 하고싶소..
사랑하오..
만약 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년으로 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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