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운영
작품명 : 투마왕
출판사 : 영상노트
천상계의 마족은 몇십만년 전부터 요마일족과 투마일족으로 나뉘어서 패권다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겨우 2천년 정도의 나이만으로 투마들의 왕이 된 아론.
그는 전대 투마왕과 인간 여자 사이에서 태어난 반마. 그는 최근에 와서 자신의 인간으로서의 심장이 투마의 기운에 의해서 한계에 도달하여 육체가 붕괴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서 요마일족의 샤이알에게 자신의 마족으로서의 심장을 넘겨서 마족을 일통시키고 인간계로 내려온다.
모든 것을 버리고 인간의 육신으로 재구성한 아론.
아론은 사람들을 피해서 산 속에 숨어사는 세르게이와 리히나를 만난다.
음.
주인공이 반마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 나는 인간이다~! 인간만세!'라고 하면서 엄청난 힘과 수명을 포기하여 인간이 되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혹시나 그렇게 오해하실 분들이 계실가 싶어서요...
투마의 왕이라고 해서 바보라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똑똑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간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조금 바보같아 보이지만요.(이를테면 돈이라는 것, 음식을 먹는 다는 것, 배려라는 것 등등...)
투마왕에는 한가지 재밌는 소재가 있습니다,
'검령'이라는 것입니다. 검령이 된 사람을 검기를 쓸 수 있는 검사가 칼로 찌르면 그 사람 안의 검령이 검에 들어갑니다. 그렇게 되면 검에서 엄청난 힘을 얻어서 소드 마스터와 다름없는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적어도 천개, 많으면 수천개... 정도의 검령이 세상에 존재하고있습니다.
이 것의 정체는 1권을 다 보시면 눈치채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또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분명히 투마왕의 세계관은 영어권(???)입니다. 하지만 마족들은 사령마환진을 쓰고, 폭열마강을 씁니다. 인간인 세르게이도 소혼검법과 심법을 익혔습니다.
슘족이라는 종족이 기공과 무공을 만들어서 그것을 세상에 퍼트렸다는 군요. 혈도 이름들도 있습니다.
이 부분들 때문에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신것 같더군요.
어색하다거나 아니면 헷갈린다거나 아니면 그냥 짬뽕이라거나 하는...
하지만......ㅠ.ㅠ
저는 이런 걸 기대했습니다. 어흑.....ㅠ.ㅠ 몇년전에는 저도 이상하게 여겼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오히려 이런것을 꿈꿨습니다.
철판갑옷을 입은 기사가 '철검십이식의 제12식! 단검진백혼귀토!'라고 외치고, 소림사의 승려가 '힐링'을 사용하는.....어흑...ㅠ.ㅠ
드디어 꿈이 이루어졌습니다.(아직 후반부의 것은 나오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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