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황정허무검을 보면서 도저히 몰입할 수가 없었다.
우선 내용상에 이치가 맞지 않는 부분이 몇군데 있었다.
첫번재, 주인공 은성은 14살에 의가에 있는 모든 책을 독파하고 허무경이라는 내공심법도 혼자 수련하고 있는 그야말로 천재이다. 그런데 책에 등장하는 고수들은 하나같이 은성의 내력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나중에 생사현관이 타통된 경지에 오를땐 모를수 있지만 그전에 고수들이 못알아차린다는 것은 이해할 수없다.
두번째, 독물들의 전투장면이다. 독물들의 전투장면을 목격한 이들은 금룡각의 고수들 세명과(맞나?) 상인들, 그리고 은성이다. 그런데 독물들중 음공 비슷한걸 발하는 놈들이 있었는데 무공의 고수인 금룡각의 대사형 기진도 그 소리를 듣고 기혈이 뒤틀려 운기조식 취한다. 그런데 전투가 모두 끝난다음 일반인인 상인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길을 떠난다...독물들의 소리는 무공을 익힌자에게만 영향을 주는가>??아님 그 상인들은 엄청난 고수들>>??
세번째, 은성은 폐관 수련에 든 후 3년만에 나오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집으로 향하게 되는데 자신의 집은 이미 폐허로 변해 있다. 오직 집사만이 살아서 1년전에 왜구의 침입에 집이 불타고 모든 사람들이 죽었다고 전해 준다...그런데 여기서 말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은성의 집은 초금의가라는 유명한 의원집이다. 그런집이 멸문지화를 당했다. 소문이 나지 않았을까? 게다가 은성은 최고의 문파중 하나인 동방파의 제자이다. 1년이나 지난 일을 왜 몰랐을까? 또한 집사는 그런일이 있었으면 자신이 은성에게 그 사실을 알렸거나 사람을 시켜서라도 은성에게 알렸어야 한다. 그런데 그러지 않고 비밀석실에 숨어 살았다. 왜 그랬을까? 은성의 수련에 방해가 될까봐?은성의 아버지가 죽고 집이 사라졌다. 말도 안된다. 밖에 나가는 것이 두려워서? 왜구가 1년동안이나 거기에 있겠는가? 해변도 아니고 내륙에...
황정허무검은 설명이 길다. 글을 읽다가 어떤 무공이나 단계가 나오면 보통 한폐이지 이상을 잡아먹어 버려서 글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독물들의 전투부분은 특이 하기는 했으나 - 결론은 인면머시기랑의 인연을 암시 하고 또 선단을 얻는거 같았는데- 그전의 전투부분이 너무길어(15장정도,,솔직히 두꺼비랑 뱀이랑 지네 싸우는거 보고 싶지가 않았다. 차라리 주인공 싸움에 그 정도를 할애하지)지겨웠다. 이런 부분들 때문인지 은성의 주변이라던가 심리상태, 그리고 사건의 전개들을 나타내는 부분이 부족한거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처음으로 10줄 이상을 적어보았다. 이 짧은 글을 적는데도 힘드는데 작가분들은 어떻게 글을 적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적고 나니 이상한 글이 된거 같다...다음번엔 좀더 책을 자세히 읽고 글을 적어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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