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유명한 사마쌍협을 오늘에야 봤습니다.
아래는 정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제 느낌을 제대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 특히 '간질거림'을 무슨말로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초반에 일기부분, 조금 간질간질 하면서도 깜찍한 불량소년 같은 말투가 재미있어 즐겁게 봤습니다. 영악한 자운엽! 하고 이미지에 박히더군요. 사마'쌍'협인데 설수범은 자운엽에 비해선 별로 눈에 띄진 않더군요.
아무튼 계속 읽어서 일기부분이 끝나고...자운엽은 정진하여 출도해서 '요악'하게 그 적들에 대항한다~는 내용이 나오는군요. 좋습니다. 좋고요,, 계속 좋은데 점점 갈수록 '간질간질'하는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일기부분에서 쪼오금 간질간질하다가 수련하는 부분에선 잘 못느꼈고, 출도하고나서 처음에는 별로 간질거리지 않았는데 점점 그 '간질거림'이 심해져 버렸습니다. 특히 자운엽에 대한 설명이나 묘사가 나올 때 더욱더 심하더라고요. 실제로 쪼금 따끔따끔 하면서 간지럽기도 했고, 조금 민망해서 책을 더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제가 원래 집에서 TV볼 때도 민망한 장면이 있으면 냉장도 다녀오는 척 하거나 화장실 다녀오는 척 하며 피해버립니다. 사마쌍협을 읽으면서 그것과 매우 비슷한 것을 느꼈습니다.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네요. 객관적으로 민망한 장면은 딱히 없었는데 말입니다.
단순히 저혼자 그렇게 느끼고 쇼한건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다음권을 볼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나중에 다시 도전해 봐야겠지요...
덧-호위무사를 볼때도 아주 조오금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Commen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