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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물고를 내다

작성자
Lv.45 노애
작성
21.04.21 00:17
조회
408
물고를 낸다는걸 무협에서 자주 봤는데

문맥상 혼내준다는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죽인다는 말이었네요.


음전한 아가씨라는 표현도 '음'자가 들어가 안좋은 표현인줄 알았는데

말과 행동이 곱고 우아한 경우를 일컫는군요.


무협에선 현대에 와서 잘 쓰이지 않는 말을 종종봐서 배우게 되네요.


Comment ' 6

  • 작성자
    Lv.8 남협男俠
    작성일
    21.04.21 01:00
    No. 1

    간보다
    쏘다
    딴지

    다 비표준어죠.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1.04.21 07:09
    No. 2

    의미를 찾아보지 않으면 오해할 수도 있는 단어죠...
    음전하다... 얌전하다... 대충 이미지가 비슷합니다.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단어인데, 옛날에는 가끔 듣곤 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탈퇴계정]
    작성일
    21.04.21 10:32
    No. 3

    조선시대에 죄인을 잡으면서 때리거나 창칼로 찔러서 죽이던 시절이었죠.
    즉 피의자가 되면 무조건 죄인으로 보고 고문하면서 신문하는 절차를 물고라고 했었죠.

    그런데 물고를 겪고 나면 대부분 열에 아홉은 죽거나 살아남아도 반병신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간다는 기록들이 넘쳐납니다.

    지금은 물고는 죄인이 되어서 죽는다는 말로 와전되었지만, 과거의 죄인을 다루는 잔혹함을 알수 있는 단어죠.

    주리를 트는 행위부터 인두로 지지기, 소꼬챙이로 쑤시기, 말채찍으로 살점이 떨어지도록 패기 등등 다양한 고문방법을 통칭해서 신문하는 과정을 물고라고 합ㄴ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탈퇴계정]
    작성일
    21.04.21 10:37
    No. 4

    유사한 말로 '골로 간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6.25전쟁당시 북괴가 물러나면 한미연합군이 와서 북한을 지원해준 사람들을 산골짝이 깊숙한곳으로 끌고 가서는 다시는 안돌아 왔죠.
    반대로 북괴지역으로 점령되면 국군을 지원해준 주민들을 끌고가서 산골짝이 깊은곳으로 가서는 다시는 못 돌아왔어요.

    결국 골로 간다는 말은 산속 깊은 골로 끌려가서는 다시는 못온다는 말로 해석되기 시작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1.04.21 15:15
    No. 5

    골로 간다의 골이 골짜기를 가리키는 말이었군요...
    저는 뇌로 간다는 뜻으로 대충 짐작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노애
    작성일
    21.04.22 02:48
    No. 6

    몰랐던 뜻이네요.
    잘 배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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