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를 지웟다
정말 어려운 결심이었다.
언인스톨을 누르는 마지막 그 순간 까지
이마에 식은땀은 그칠줄 몰랐지만
이젠 안녕이다.
이글을 마지막으로
난 속세를 벗어난다
그동안 즐거웠다.
모든번뇌를 버리고
나를 다스리러 간다.
질럿.... 그동안 뽑은 질럿만해도
일렬횡대 양팔간격으로 하면 지구
한바퀴 돌도고 남을것 같다...
너희들을 잊지는 못할것 같다.
그치만 다시는 보지 않으리다..
비록 마린과 히드라는 친해지진
못햇지만. 너희들에게 미안한것이 많다
마린아...
스팀펙 한번 제대로 못놔주고 가서
많이 아쉽고 미안하구나....
그렇다고 형을 원망하진마라
니가 싫어서 테란을 안하건 아니었어
진심이야...
저글링.... 발업한번 제대로 못 시켜주고
가서 정말 미안하다....공격만 보내좋고
신경끄고 딴짓했던 형의 컨트롤이 많이
미웠었지....?
알아서 잘 싸워준 너희들이 언제나 고마
웠고
다음생엔 프로급
주인 만나서 발업도 해보고 버로우도 해
보고 오버로드도 한번 타보고 그래라.
못난 형은 못해주고 가는구나..
질럿아... 수천번 불러도.... 질리지 않는
이름이구나... Z
너한텐 할말이 많은데.... ..
그치만... 형이 나 혼자 잘먹고 잘살자고
떠나는건 아니잖아... 그치?
정말 미안하다 그동안 형의 허접한
컨트롤 잘 따라 와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너희들은 언제나 나의 ctrl + 1번 이었어....
알지? 형 마음... 내가 젤 사랑하는 사람만
1번 주는거..?
씨바... 울지마.... 내 맘이 더 아프잖아..
형 성공하면 정품으로 되돌아 올깨......
그때까지 잘 참고 기다려
약해지면 우린 모두 죽어...아라써!?
강해지자.. 너도 3단업글 수행에 게을리
하지말구.. 형도 나름대로 본업에 충실할깨..
우연히 마주쳐도 우린 못본척 지나치는 거다.....
그럴일은 없겟지만
못난 모습으로 찾아오면 형이라 부르지도 말고
날 어택해라..
2005년 3월 16일. 달 밝은 새볔
마지막 너희들을 보내며....
형은 떠난다.....
할말이 참 많지만...
자 이제 그만 갈깨....
마지막 스타급센스를 보여줘.
마지막 너희들을 쓰레기통엔 버리긴 싫어서 여기다 버린다.
쓰레기통은 다시 되돌아 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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