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가족오락관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죠. 남녀 연예인 4~5명이 나와서 게임을 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이 프로그램은 아마 녹화방송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몇 년전에 방송사고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된 사건이냐면...
사구동성이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사자성어나 네 글자 단어를 4명이서 한 글자씩 크게 외쳐서 상대방이 그 단어를 맞추는 게임이죠.
한 팀이 문제를 보고 각자 한 글자씩 외쳤습니다.
상대방 팀에서 눈이 빠져라 입모양을 보고, 귀로는 정확한 단어를 듣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발음이 들리지는 않습니다.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대충 어눌하게 말한거죠.
상대방 팀은 각자 자신이 담당한 사람의 단어를 하나씩 말하는데...
첫번째 사람은 아직 모르겠다는 표정이고, 두번째 사람은 정확하게 '자'라고 들었습니다. 세번째 사람은 '지'라고 말했습니다. 진행하던 허참씨가 'o자지o' 라고 말하자 뒤집어졌습니다. '자지'는 방송용 말은 아니니까요. 그래도 계속 진행해야겠기에 첫번째 사람과 네번째 사람에게 단어를 물어봤습니다.
첫번째 사람이 '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 번 뒤집어졌습니다.
'왕자지o' -_-
문제로 제시되었던 4글자 단어가 '왁자지껄' 이었습니다.
녹화방송이 분명한데도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지 방송에 여과없이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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