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부하러 도서관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서관에 '도선생'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므로 mp3, 전자사전은 꼭꼭 챙겨가지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잠깐 화장실에 갈때도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책상에 엎어져 한숨 자는 경우 속주머니에 넣고 잘 정도로요.
그런데.. 오늘 안경을 잃어버렸습니다. 중간에 피곤해서 한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는데 그때 없어진 것 같습니다. 사실은 집에 오려고 짐챙기기 전까지 안경이 없는줄 몰랐습니다.-.-; 근시라 바로 눈앞의 책을 보는데는 안경을 쓰지 않거든요.
솔직히.. 정말 황당하더군요. 안경을 훔쳐가리라고는 생각도 못했기에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거든요. 안경이야 훔쳐가봐야 도수도 맞지 않을테니 설마 누가 훔쳐가기야 하겠어.. 라는 생각에..-.-;
갑자기 제 동생의 한마디가 생각나더군요. 제 안경테.. 그거 생각보다 비싼거라고.. 그래서 안경알은 버리고.. 안경테만 재활용(-.-)하려고 가져간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봐야 그 안경테 5만원도 안하는데..
휴.. 눈앞의 책이나 모니터 화면은 잘 보여도 안경이 없으면 10미터 떨어진 건물 간판도 안보이는데.. 정말 죽겠네요. 안경은 새로 맞춰야겠고.. 갑자기 공돈 몇만원이 날아갈 걸 생각하면 속도 쓰리고..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안경을 다 훔쳐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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