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정보학과에 대해 아시는분?

일단 성대 인문을 질러놓고 생각해보니.... 전공을 뭐하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 눈에 딱 뜨인 문헌정보학과... 뭐하는데여???

도서관 사서취업이 가능하다는 말에 눈이 번쩍 +.+ 어렸을적 꿈이었던 '깔려죽을 만큼의 책속에서 살기'를 현실화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콧노래가 절로 나오더군요... 그런데 울 아버님 曰...

'그걸로 밥 어떻게 벌어먹고 살래?'..............orz....

문헌정보학과 나오면 어느방향으로 취직하는지 혹시 아시는분 계시면 답좀 부탁합니다..

-萬行蟲 流柳 배상..

[다크세이버]

(덜덜덜)전공은 자동차, 현재 전공은 모델링(orz)

[소울[疎鬱]]

...그렇죠...뭐 도서관 사서가 전망은 별로...;; 글쎄요...문헌정보학과...문서 관리 하는 거 배우는 학과인가...;;;;

[poker fa..]

그냥 공무원시험 보는 겁니다..
성대 간판 얻으러 가는 셈이죠...

[기면증]

조금 들은 바로는, 여기가 지방이라 그런지 몰라도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낮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그 자격증을 가지고 게신 분들만 치는 거고, 비정기적인 시험이기에 그런지는 몰라도요. 할만합니다. 제가 도서관 알바 3년을 넘게 했었고, 그 자격증 가지고 들어오신분들, 편하게 재미있게 일하셨습니다. 책을 좋아하신다면,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공무원 시험준비를 착실히 하시는게 좋을 겁니다. 단, 저희 지역에 국한된 얘기이므로 자신의 지역 정보와 시험 날짜등, 여러가지 정보수집후 결정하시는게 좋을 겁니다.

[극성무진]

흠.......

[신주대검협]

성대인문이라면 문근영??
맞다면 친하게지내고싶어요.. ㅎㅎ

[하얀나무]

엥.. 반갑네요.. 저도 문헌정보과 다니고 있는데..^^; 역시 다들 문헌정보과는 제대로 모르시네... ㅎㅎ 공공사서쪽도 있고 사서교사도 있어요. 일반 교사들 하고 비슷하게 먹고 들어간다더군요.(이건 별로 관심이 없어서...) 사서교사는.. 이제 많이 뽑을듯 하던데.. 흠..^^ 솔직히 문헌정보과가 전망이 밝은 과라고는 할 수 없어요..;; 저는 공공사서를 생각하고 들어갔긴 하지만..^ _ ^

[하얀나무]

그냥.. 성격 조용하시고 큰걸(?그러니까 야망쯤?-_-;)바라시는 분이 아니라면... 뭐 할만 할듯...

[하얀나무]

근데 수학도 조금 하셔야 될듯...;ㅁ; 브래드포드 법칙이란게 있는데 아주 머리가 아픕니다. 자연로그나오고 뭐....=_=;;; 임용고시 치는데도 자주 나오는 듯 하더군요. 요번에 임용 치는데도 나왔던것 같은데..

[하얀나무]

그리고 전문도서관으로 취직하는 방향도 있고... 그러니까 의대도서관에 취직한다더거나... 근데 =_= 여기에 될려면 의사와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공부해야된다는...;;; 그런데 채용공고가 안나면 대략 낭패...- -;; 출판사쪽으로 가는 분도 있는것 같고... 아직까지는 1학년이라 저도 확실한 정보는 가지고 못하네요...^^

[여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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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여기 들어가서 살펴보세요.

저는 현재 공공도서관 사서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책읽는 거 좋아해서 정말 책속에 파묻혀 살고 싶다고 생각해서 문헌정보학과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정말 책에 파묻혀 살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두 끔찍해요 ^^;; 생각했던 것과 현실의 갭이 커요. 책은 많이 볼 수 있지만 실제로 책 읽을 시간은 없어요. 결론은 겉표지만 봐요. ㅡㅡ
단지 책을 좋아하시는 것이면, 독서를 취미로 여기고 사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예상외로 사서는 활발한 사람이 하는게 좋아요.
조용하고 차분하고 얌전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인식이 대부분이고, 현재는 그런 사람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어요. 저를 비롯하여 ^^;;

그런데 좀 활달한 사람이 하는게 좋아요. 특히 공공도서관 쪽은 문화강좌를 많이 하는데 이런거는 사람 만나기 좋아하고, 사귀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는게 적성에 맞아요. 저같이 전화하기 싫어하고ㅡㅡ;;, 책 정리(분류,목록)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안 맞아요. 그래도 직업이니 어쩔 수 없이 하지만요.

글구 도서관쪽 전망은 글쎄~ 한마디로 말하기 힘들어요.

학교도서관 쪽을 보면,
갈수록 사서교사의 수가 늘어가기는 하는데 법제화가 제대로 안 되어 있어서 불안해요. 학교도서관쪽에서 투쟁을 하고 있으니까 점점 나아지리라고는 보는데, 쉽지가 않아요. 하여튼 사서교사를 하려면 교직 이수를 해야해요. 저는 사서교사가 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교직이수를 안 했는데, 나중에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학교도서관은 도서관과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많은 사람들이 해요. 대부분의 학교도서관 사서는 혼자서 근무하기 때문에 모든 업무를 혼자서 처리해야 해요. 그리고 쉬는 시간마다 쏟아지는 아이들 때문에 힘들어 해요. 이런부분을 생각해서 결정해보세요.

그리고 현재는 공무원쪽으로 많이 생각해요. 대부분의 공공도서관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야 갈 수 있거든요. 사서직은 학교를 졸업해야만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있어요. 자격조건이 준사서 이상이거든요. 준사서는 전문대 문헌정보과를 졸업해야 나오고, 2급 정사서는 4년제 문헌정보학과를 나오거나 복수전공을 해야 나와요. 그리고 이 자격증은 졸업해야만 나오기 때문에 공무원쪽을 생각하신다면 휴학은 안 하는게 좋아요.
참 공무원은 가산점에 따라 합격이 결정되니까 가산점이 큰 정보처리산업기사나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뭐 이런 자격증을 따 놓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공공도서관은 근무여건이 안 좋아요. 저녁 8시나 10시까지 당직을 해야하고(많이 하는 곳은 1주일에 2번, 적게하는 곳은 한달에 2번),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번갈아 가면서 근무를 해야해요. 친구나 가족들과 약속잡기 힘들어요.ㅠㅠ

가장 근무여건이 좋은 곳은 대학도서관이나 연구소 도서관 또는 전문도서관 등이예요. 사실 저도 대학도서관 사서가 되고 싶었으나 능력이 안돼서...ㅡㅜ
이쪽은 영어는 기본이고, 전산쪽 자격증도 기본이고(정보처리 기사 등), 한자나 일본어도 잘하면 좋고요(특히 연구소 도서관이나 전문 도서관쪽), 학점 관리도 잘해야해요. 근데 중요한 것은 정직원으로 채용을 잘 안해요.
그래서 대학도서관 쪽에 근무하시는 젊은 사서들은 대부분 조교로 계약직이 많아요. 하여튼 이쪽을 생각하신다면 능력을 갖춰서 가끔 나오는 정규직을 노려야해요.

그리고 도서관 관련 업체에 많이 취직을 해요. 도서정리업체나, DB관련업체에서 일해요. 그런데 도서정리업체쪽은 단순 작업이 많고, DB쪽은 세일즈가 많을 거예요. (사실 이쪽으로는 잘 몰라요.^^;;)

아~ 뭔말을 하는 건지... 희망을 주는 말은 하나두 안 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남자 분이시죠?? 남자분 환영해요.^O^ ㅋㅋ 이쪽은 남자분들이 부족해요. 사실 사서는 힘쓰는 직업인데... 그래서 이쪽 여자들은 다 힘이 좋아요.
사서 하시면 귀여움 많이 받으실 꺼예요. ^^;;

사서 고생하는 직업이 사선데... 모든 분야가 그렇듯 자기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밥 먹고 살만 합니다.

저도 아버지한테 말 안하고 문정과 들어갔다가 얼마나 구박을 당했던지... 지금도 맨날 논다고 구박받고 삽니다. 사서는 노는 직업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라, 다들 도서관 다닌다면 놀러 다닌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저는 사서라는 직업에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책은 많이 못 읽지만,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니까요. 다시 한번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하얀나무]

하하.,,ㅡ,.ㅡ;; 학점관리는 말아먹었는데..~_~ 교직이수는 꿈에도 못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