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안혈괴입니다. 오늘은 조금 황당한 사건을 겪어서 신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신춘무협공모전 작품으로 선정되어 은상을 받은 작품들 중 가장 먼저 출시된, 보보노노(步步怒怒)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고무림의 신춘무협공모전에 입상한 작품이라는 소개를 보고 기대를 하면서 1권을 빌려 보았습니다.
역시 재미있더군요. 특히 요즘 등장하는 수많은, 약간의 외도(外道)를 걷는 작품들에 비해 내용이 충실한 점이 좋았습니다.
내용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하고 싶지만 비평이나 감상을 위해 쓴 글이 아닌만큼 일단 생략하겠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그렇게 재미있게 1권을 보고 난 뒤, 2권을 빌린 뒤에 일어났습니다. 기대를 하고 2권의 앞페이지를 넘겨 본 순간..... 전 경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권의 첫 페이지랑 토씨 하나도 안 틀리고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아, 내가 또 착각을 해서 반납했던걸 가져왔나보다 하고 표지를 보니.....
'2권. 소주(蘇州)에서' 라는 제목이 딱 보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게 어찌 된 일인지....ㅠㅠ 아마도 1권이라고 책을 다 만들어 놓은 뒤에 표지만 잘못 붙인게 아닌가 하는 것이 제가 추측할 수 있는 전부인것 같습니다. 제가 빌린 책 하나만 이러면 다행이지만, 만약 다른 책들도 그렇다면...... 상상만으로도 끔찍하군요. 부디 그런 불상사가 없기를 바라며, 있다면 빨리 조치가 되기를 바랍니다.
혹시라도 저와 같은 일을 겪으신 분이 계시면 빨리 신고를 해야겠죠? ^^;;
하루빨리 제대로 된 2권이 대여점에 들어오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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