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그 최대 피해자는 두 선수와 관중들;

최악은 엠겜 피디랑 개스파(케스파 아니죠. 개스파 맞습니다. 예)

리그 초반부터 방송사고가 끊이질 않는 게 어쩐지 불안하다 했습니다.

광고 시간으로 1시간 넘게 잡아먹고

경기 내 시간 표시기의 뜬금없는 폭주에다가

정체 모를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

게다가 정전 사태까지 ㅡㅡ;;

일 년짜리 방송사고 분량을 3시간 30분 동안 다 보여주더군요.

그래도 어찌어찌 진행할 수 있고, 또 대진표 자체가 굉장하기 때문에 지켜보는 사람들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만,

거기에 개스파가 또 껴들어서 기름을 붓는군요. ㅡㅡ

결국 이번 결승전에서 승자는 아무도 없게 되었습니다.

아예 패배해버린 이영호 선수는 더 말할 나위도 없고,

이제동 선수도 데이터상으로는 우승이지만, 그 누가 논란 많은 판정 시비가 곁들여진 네이트 MSL 우승을 쉽게 인정해주겠습니까. ㅡㅡ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벌써 대한항공이 스폰으로 잡힌 모양인데(그쪽은 대한항공이 스폰서 따고 싶어서 손가락 꼽으면서 기다렸다고 하더군요)

이미 스폰서 못 구해서 빌빌대다가 조지명식 일정도 늦췄던 전력이 있는 MSL, 결승전도 제대로 못 치르는 MSL에 누가 스폰서를 해줄까요. ㅡㅡ

많은 분들이 '위피디가 보고 웃죠.', '오늘 온게임넷 회식날'이라 하시며 웃습니다만, 워낙 판이 좁은 스타판이기 때문에 양대리그 중 하나를 꿰어차고 있고 프로리그 절반도 방송하고 있는 엠겜이 휘청거리면 온게임넷도 마냥 무사하지는 못합니다. 현 리그 체제가 휘청이면사람들이 온게임넷으로 가는 게 아니라 아예 스타판에서 발을 끊거든요. -_-;

좌우간 이번 결승전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아레나 MSL 정ㅋ벅ㅋ, 아발론 MSL 역사상 가장 위대한 관중 300, 네이트 MSL 희대의 망해써요 결승전. 아 완불엠!

결론 : 나가 죽어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