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녀석이 리니지 하라고 꼬셨어요
"더러운 2D 따위!" 라고 뻐팅기다
겜방비 & 새우탕 & 저녁식사권 + 술
의 유혹에 못이겨서 겜방엘 갔어요..
수년전에 접은 리니지 케릭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친구한테 장비 얻고나서 잼나게 했어요..
오후 3시쯤 초딩들이 습격을 했어요..
애들 좋아하는 성격이라 떠들고 돌아다니고 악을지르고
옆자리 앉아서 총질하면서 서로 보지말라고 모니터를 90도씩
돌려서 겜을하고 선불 천원 내면서 서비스 팍팍주라고 겜방
알바에게 엉겨붙고 백원짜리 커피뽑아서 4명이서 돌려
먹으면서 커피와 짜요짜요간의 섬세한 비교분석을 큰소리로
하는것꺼진 봐줬어요
겜방 마일리지 쌓인걸로 짱구 사먹으면 안되냐고 알바를 곤란케
하는것 까지도 그냥 봐줬어요..
근데..
그런데...
겜방에 햄스터를 데려와서 놓쳐놓고..
그녀석을 잡는다고 저랑 제친구 게임하는 책상아래를 난리
치며 뒤지더니 결국 잊어먹고 겜방 바닥에 앉아 꺼이 꺼이
울부짖는 그녀석을 보고 리미트가 풀렸어요...
남의집 귀한자식이라 소리치고 혼내진 못했지만
한시라도 빨리 개학이 찾아와 겜방에 평화가 오면 좋겠네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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