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 밑에도 작신 잡아서 무슨 소용이냐 그만한 시스템을 만들어야지 어쩌고 저쩌고.. 하시는데.
모든 일에는 순서와 시기가 있는 겁니다.
설명 들어가겠습니다.
작가층이 첨엔 중요성을 잘 몰라 방치했다가 심각성을 알게 된 후 파일공유사이트에 권고조치해도 안되서 대형로펌에 의뢰해도 안되고 ..
그래서 그 원인이 1명의 헤비업로더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서 그걸 잡으려고 하는건데.
여기서 이 헤비업로더, 작신에 대해 생각을 해봅시다.
작신이 그 날 나온 신간 수십권을 스캔해서 그 당일에 다 올려버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최초유포자 및 헤비업로더 소리 듣는 것이구요. 이 작신이 업로드한 것은 상당히 오랜기간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 이 분 혼자 유통한 스캔본은 얼마나 될까요? 못해도 현재 시중에 돌고 있는 스캔본 80~90%는 이 분이 올린 것일 겁니다. 야동계의 김본좌 처럼요.
자, 그럼 지금 현상금 100만원을 건지 몇일 됬죠 ? 작신은 잠적탔구요. 그럼 그동안 나오는 책들은 스캔본이 거의 돌지 않는 상황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그 하나를 제제함으로써 이정도 효과가 있군요. 그리고 더 큰 효과는 뭘까요?
이번에 작신이 잡히면 형사/민사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하죠. 그럼 이게 수십만원선에서 끝날까요? 작신이 유포한 스캔본만 수백권은 넘을텐데요. 억대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죠. (연무지회소속 작가들(수십~수백명)이 단체로 소송을 건다고 하니까요.)
자.. 억원대 소송사건이 그것도 저작권과 연관된 생소한 사건이 이슈가 안될까요? 아주 큰 이슈가 될 겁니다. 그럼 다른 업로더들은 아 나랑은 상관없음 이러면서 계속 올릴까요 ? 아니겠죠? 대부분은 업로드를 포기할 겁니다. 푼돈 몇 푼 벌자고 그런 위험을 감수할 사람 잘 없죠. 그럼 남은 소수만 적발해내면 거의 대부분의 업로더는 근절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런 상황을 만들어놓고 E북 시장이던 뭔 시장이던 조성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죠. 안그렇습니까?
불법업로드가 판치는 이 상황에 누가 투자를 하고 싶어 하겠습니까?
가장 먼저 선행해야 할 것은 불법업로더를 일단 최대한 줄여놓는 것입니다. 그래야 투자도 받고 개발도 활성화 되고 .. 한마디로 비전이 보이는 것이죠.
이렇듯 일에는 순서가 있고 시기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 가장 먼저할 일은 불법업로더 잡는 것이구요. 이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한 다음, 이후의 일을 계획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일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무작정 다음일을 계획해서 어떻게 할 것이다 어쩐다 하는 것도 떡줄사람 생각도 않는데 김치국 먼저 마시는 모양새죠.
아무튼 작신을 잡는 일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는 그만 내놓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효과적이며 효율적인 일이 어딨습니까. 그리고 가장 중요하구요. 그리고 그 누구도 작신'만' 잡는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작신을 잡고 차츰 해결해나간다고 했지.. 그걸 이상하게 작신만 잡고 만다고 불법업로더가 없어질 것 같으냐? 라는 논리를 펴시는 분들이 있으니 .. 어디서 그런 말을 보신 것인지 의아스럽습니다.
아무튼 일에 선후는 명확히 따져보고 이견을 제기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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