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담은 화기애애한 친목의 공간이지 비무대가 아닙니다.
최근 한 논객의 도발적 언사로 한창 말이 많다는 건 저도 잘 알고 있는 일입니다만, 어쨌든 저자에서 칼부림은 하지 말아주세요. 정히 솜씨자랑을 하고 싶으시거든 저 아래 토론마당에 정식으로 출사표를 낸 뒤 맘껏 기량을 뽐내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시정잡배도 아니고 분명 예를 알고 또 배려를 알건만 어찌 한순간의 혈기를 참지 못하신단 말입니까.
더불어 최근 이 일과 관련하여 재야의 은거고수들께서 정담을 친히 찾아 판을 키우시는 느낌인데 그러지 마세요. 내공증진은 심산유곡에서 하실 일이지 이 저잣거리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상 삭풍이 맘을 애상스레 할퀴는 밤, 정담다루 1층에서.
별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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