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일기 ]
전 어렸을때부터 일기를 썼습니다.. 제 기억상으로는 최초에 썼던게 6살
정도였고.. 아.. 뭐 그때는 거의 한줄로 끝났습니다만..-_-a
오늘 우연히 예전에 썼던 일기를 뒤적거려 봤더니 이상한게 좀 나오더군요.
음.. 그것좀 써볼라구요.._-_a
음.. 이건 3학년때 쓴 글이군요.. 아..초등학교 3학년입니다..-_-;;
1월 31일 일요일... 햇님 (-_-;)
"오늘 교회에 갔다와서 학찬이 (누군지 모름..-_-a 아마도 친구같음..) 를
불렀다.. 학찬이와 오락을 하다가 학찬이를 먹었다. 학찬이가 간 뒤에
TV를 보았다"
.....-_-;;
학찬이를 먹다니..;; 난 정녕 사람의 탈을 쓴 악마인가..T0T
또 있습니다..
2월 15일 월요일... 햇님
"피아노 학원에 갈때 1200원을 가지고 가서 열심히 피아노를 샀다.
집에 올때 우유와 과자를 샀다. 참 재미 있었다."
.....-_-
저는 대단했습니다.. 1200원으로 우유, 과자와 함께 피아노를 샀다니..-_-;;
저는 상술에 있어서는 타고났나 봅니다..-_-
3월 22일 월요일... 햇님 (그당시는 날이 항상 좋았나 봅니다..-_-;;)
"아침에 학교를 가다가 생각해보니 산수숙제를 안했다. 그래서 다시 집에
가서 했다. 그리고 축구를 했다."
.....-_-;;
아니.. 산수숙제를 다 했으면 학교를 가야지... 왜 학교는 안가고 축구를
했단 말인가..T0T 난 정녕 띵띵이를 깐 겄인가..T-T
이건 2학년때 일기입니다..
4월 4일 토요일 햇님..-_-
일어난시각 8시, 잠자는시각 9시 ......착한 어린이..-0-
오늘 숙제는 청사진 만들기였다. 그래서 집에서 오락을 하고 산에 갔다.
참 재미있었다.
.....-_-
숙제가 청사진 만들기인데.. 왜 오락을하고 산으로 가나..-_-
문방구는 안가나..-_-.. 정녕 난 불량 어린이..T0T
----------------------------------------------아마도 웃대(?)
오늘 병원 갔다 오는 버스 -_-;;
나는 제일 뒷 자리에 얌전히 앉아 있었다.
비오는 날에도 제법 버스 안에는 사람이 많았다.
그 중에서 내 3m 미터 앞에는 한 대학생 정도 되는 여자와
나이는 많아 보이지 않았지만 깔끔히 정장을 차려 입은
아저씨가 나란히 서 있었다.
나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 창밖을 보며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앞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보니깐 그 아저씨 옆에 있던 여자가 아저씨의 발을
밟아 버린 것이다!!
음..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아저씨는 꽤나 유머있는 분인거 같다.
그 발을 밟힌 아저씨는 그 여자를 보며
"한 번만 더 밟으면!! 데.."라고 말했고
내가 추측해 보건데 그 아저씨의 입모양과 세어 나온 발음을
봐서는 그 아서씨는 CF에 나온 것 처럼
"제 발 한번만 더 밟으면 데이트 신청 할껍니다"
라고 말하려고 한거 같다.
그리고 실제로 그 아서씨는 그렇게 말하려했다. 그런데 말하려던
순간... 그 아저씨는 봐선 안되는 그 여자의 얼굴을
보아 버린 것이다.
솔직히 난 누군가를 외적인 면으로는 잘 평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건데 분명 그 여자는 진화가
더되면 더됬고 덜되면 덜됬지 얼굴이 정상은 아니었다.
판타지에 나오는 헬에서 몬스터들과 3년 정도 뒹굴다온
얼굴이었다.-_-;
그 아저씨는 말 하려던 순간 그 여자와 눈이 마추쳤고
결국 봐서는 안되는 그 여자의 얼굴을 봐 버렸던 것이다.
순간 그 상황...
아저씨의 얼굴이에는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듯 보였고
정신적으로 강한 충격을 받은 듯 했으며
입에서 "데..데.."만 계속 읊어 되고 있었다..
반면 그 여자는 당황스러운듯 했으나 생전 처음 들을 법한
"데이트 신청"이라는 말을 기대했는지
눈을 크게 뜨며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리고 주위사람들도 대충 눈치를 체고는
"데이트 신청 ㅋㄷㅋㄷ" 거리며 작은 목소리로 소근대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그 남녀가 눈을 마주친지 5초쯤 지날 동안
고요한 정막이 흘렀다..
여자는 "데이트 신청한다라고 말해요"라는 황홀한 표정으로
그 남자를 처다봤고..
남자는 차마 그 말 만은 못하겠다는 표정을 하곤
얼빠진 표정으로 입으로 "데..데.." 만 하고 있었다.
그러다 결국 버스가 서고 뒷 문이 열렸다.
결국 그 아저씨는 절호의 탈출 찬스라고 생각하고
짧게 한 마디 하고는 급하게 나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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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대.. 대~ 한~ 민~ 국~ 짝짝 짝짝짝" -_-;;;
결국 그 아서씨는 너무 급하게 나간 나머지
우산도 두고 나가셨따. ^-^*
-------------------------------출처 모름..-_-;;
이상 취검이었습니다. 선거 이야기에 이어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군요....;;;; 별로 유쾌한 이야기는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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