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생각이 저와같은 사람들의 생각을 일부 대변한다고 생각하고 글을 씁니다.
밑에 보시면 합법적이니 까면 안된다고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하네요
저의 생각에 군대만큼 평등한 곳도 없습니다.
좋은 대학가고 좋은 부모 만나고 돈 많고 그런거 필요 없고 먼저온놈이 선임병되고 존중받아야하는 곳, 그게 바로 군대라고 생각합니다.
강원도나 경기도 윗지방 존나 춥습니다 저도 화천에서 복무했는데 최대 -20도까지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시설 좋은곳도 아니고...
힘들고 괴로웠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가는거고 나만하는 벌 같은 것도 아니었고
초반 훈련소나 부대 정신교육에서 배웠듯이 내가 사랑하는 친구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군대를 왔다는 그런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버텼다고 생각합니다.
또 내가 어렸을때 스티븐유가 병역기피해서 한국에서 쫒겨났을때 전후사정은 정확하게는 모르고 어렴풋이만 기억이 나는데 결국 어린 내가 내린 결론은 군대는 누구나 가야되는 곳이고 그렇지 않으면 저런 꼴 나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런 믿음이 요즘은 참 많이 박살나는 것 같네요
돈 많은 자제들은 언론에 뜨진않지만 국민 대부분이 비리가 있을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연예인들은 무슨 공익제조업체라도 있는 듯이 식스팩에 춤 하루종일 추는 놈이 공익에 주구장창 뽑아가고 현역가도 되도않은 연예병사로 행사나 뛰면서 군대 지내고.
운동선수도 나름의 특혜를 준다고 상무니 경찰청이니 공군이니 해서 해당 스포츠를 군대가서도 지속할 수 있는 일종의 혜택을 마련해 놨습니다.
물론 그 혜택을 다 주는 것은 아니지만 있다는 것 자체도 굉장한겁니다.
박주영은 이미 그 혜택을 예약해 놓은거나 마찬가지였고요
그런데 지금은?
박주영은 일반인과 다른 혜택을 예약했으면서도 그것도 부족한지 합법적인 꼼수를 부리고 있는거에요,
열등감 폭발이라고 말해도 상관없습니다.
사실 그 말이 틀린건 아니고요
전 엄청 속된말로 빡치고 열받습니다.
군대는 평등하다는 믿음이 깨져서 빡치고 내가 있었던 군대가 앞으로 많은 남성들이 거쳐가야할 군대가 군대가 자랑스러운 국방의무를 수행하는 곳이 아니라
군대는 벌이고 반드시 피해야 할 곳이라고 인식되는게 슬픕니다.
되는놈은 피하고 나는 부모 잘못만나서 군대 갔다온건가, 생각에 서럽기도하고
군대 간 남자들은 호구이며 멍청한놈들이라서 군대가나?
먹고싶은거 못먹고 놀고싶은거 못놀고 잠잘거 못자면서 초소 나가야하는게 군대입니다.
한두명이 아니라 평범한 20대 청년들이 대부분이 그러합닏.
그런데 이 사람을 비롯해서 소위 잘나가고 돈 많고 부모 잘만난것들은 이 군대를 점차 피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 분노는 점차 커지고 있음에도
그 현상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애국심 개념은 갈수록 무뎌지고, 내가 나중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가르칠 때
대한민국이 과연 평등한 사회라고, 정의로운 사회라고 할 수 있을까요?
지금은 못 할 거같네요...
쓰다보니 조금 두서없이 막 나가서 처음의도에 많이 벗어났는데
까놓고 말해서 군대가 피해야 할 곳이라 생각하고 기피하고자 하는 사람이 국가대표라는 것이 좀 웃기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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