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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어머니의 센스

작성자
콩자
작성
12.03.23 12:55
조회
589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희 집은 시골입니다.

마을 곳곳에 있는 저수지에 가면 우렁이도 살고, 거머리도 살고, 붕어도 사는... 정말 그런 곳입죠.

요 며칠 일이 바쁜 관계로 밤낮없이 일만 하다가 오늘 아침에서야 가까스로 일을 끝내고 느긋한 마음으로 점심을 먹으러 사랑채로 들어갔는데(저는 별채에서 지냅니다.) 간만에 맛나게 굽힌 돼지고기와 올 봄에 미리 수확한(팔 생각으로 키운게 아니라서 아직 덜자란 상태에서 파를 조금 수확했습니다.) 파로 만든 파김치가 올라와 있었더랬지요.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한창 식사를 시작하는데... 이상하게 나랑 아버지 밥그릇만 밥상에 올라와 있고 어머니 밥그릇은 없더라구요.

뭐, 그러려니 하고 그냥 먹는데... 반쯤 먹었을까? 아무렇지도 않게 갓구운 해물파전을 들고오셔서 혼자 잡수시는 어머니..

애정이 식으신겁니까?-_-;;


Comment ' 1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3.23 13:00
    No. 1

    눈에 들어온 단어들....

    우렁이, 돼지고기, 파김치...... 그리고 해물파전!

    음,,,, 식욕을 돋구는 계절입니다.

    본문이 뭐였더라?
    난감합니다. ㅡ..ㅡ ;;

    저의 조잡한 글읽기를 보여주는 한 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3.23 13:13
    No. 2

    이런, 된장할.....! 저수지에서 거머리라니! 내가 거머리를 얼마나 싫어하는데.

    이 글은 쒸레기입니다. 어찌 조요하고 한적한 낭만적인 저수지에서 거머리라는 흉측한 말이 나옵니까? 풍취가 깃든 저수지에서 거머리라는 글을 쓴 작가는 무식합니다.(왜 저수지의 거머리가 안 되는 지 근거없음. 그냥 내가 싫음)

    저의 한심한 비평을 가장한 비난의 한 예입니다.

    **********

    콩자님 죄송합니다! 본문과 관계없는 댓글을 그냥 여기서 쓰는 군요.

    본문은 잘 읽었습니다.

    부럽습니다. 저도 장래의 소망이 그런 한적한 곳에서 파김치와 해물파전 먹으며 노년을 보내는 건데.... 꼭 이루고싶은 꿈입니다.

    행복한 생활을 기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셸a
    작성일
    12.03.23 13:18
    No. 3

    근데 돼지고기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신 거 아닐까요. 내가 더 해산물 좋아하니까~이런 생각일지도 ㅋ
    담에 함 놀러가서 얻어먹고싶네요 해물파전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콩자
    작성일
    12.03.23 13:19
    No. 4

    거머리란 놈이 의외로 환경을 많이 따지는 것 같더라고요. 요즘에는 시골에서도 거머리 보기 힘들어졌거든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아누르
    작성일
    12.03.23 13:21
    No. 5

    갑자기 콩자님과 급 찬해지고 싶어졌습니당.ㅎ 그래서 결론은 배고프당...ㅠ.ㅠ 오늘 6일째 단식...ㅠ.ㅠ 내일만 버티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대왕고래
    작성일
    12.03.23 14:04
    No. 6

    아아 해물파전 먹고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교공
    작성일
    12.03.23 14:05
    No. 7

    고기가 더 낫지 않나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콩자
    작성일
    12.03.23 14:38
    No. 8

    갓구운 해물파전의 위력을 모르시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셸a
    작성일
    12.03.23 14:39
    No. 9

    근데 고기도 갓 구웠잖아요~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콩자
    작성일
    12.03.23 14:50
    No. 10

    제 어머니의 솜씨는 비범하거든요. +_+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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