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적안왕님의 글이 있어서...
하나 적어보면, 채근담입니다.
홍자성이 썼다고도 하고 아니라고도 하는데 뭐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문세대가 아닌 경우 조금 어렵다고들 하긴 하지만.
하나하나 음미하면 정말 좋은 책입니다.
인터넷에 전문이 소개되어 있기도 하지만.
하나쯤 책으로 소장하고 계시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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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來疎竹 風過而竹不留聲
바람이 성긴 대숲에 와도
바람이 지나면 대나무는 소리를 남기지 않고,
雁度寒潭 雁去而潭不留影
기러기가 찬 연못을 건너가도
기러기 지나가면 연못은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故君子事來而心始現 事去而心隨空
고로 군자란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에 나타나고
일이 지나가면 마음도 따라서 비운다
닥친 일 하나하나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크게 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제가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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