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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데스노트
작성
12.07.30 18:45
조회
941

한달만 참으면 가을이기는 한데..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끙..

이건 아니예요..뭔가.. 에어컨은 틀었는데 바람이 안나와..

아니 나오는데 안 시원해...내 쪽으로 바람이 안와....어떻게 해..어허허헝-..OTL 게다가 선풍기는 틀면 악보가 날라가서 틀면.....

끄으응... 이건 아니예요..진심으로 아니예요..으으으 더워서 쓰러지겠다. 게다가 짜증나게도 어제 밤부터 눈이 안보이는 1人...으으윽..

..답답하네..  흐으음...

오늘 한자 학원을 갔어요. 근데 한자학원이 한자선생님의 집이어서

한 탁자에 제 단짝하고 제가 마주보고 앉아서 수업을 해요.

1시간 30분짜리인데 50분정도 지나니까 뭔가 점점 정신이 흐트러지기 시작했어요. 근데 선생님이 설명을 하시는데 어질 인 자가 나온거예요. 선생님이

"이건 두사람이 친하려면 서로 사랑하고......"

그러는데 제가 제 단짝을 봤어요

'내가 쟤를 사랑하나?!?!'

하고 생각하면서요. 근데 단짝도 저를 봤어요. 걔가 눈을 깜빡깜빡깜빡 하기에 제가 고개를 돌렸어요. 근데 나를 치네? 그래서 다시 봤더니 흠 ♡(하트)를 만드는 거예요. 그래서 멘붕이 왔어요.제가 멘붕이 오면 웃거든요;;; 그래서 선생님 몰래 웃느라 혼났어요..OTL ㅠ.ㅠ

그런데 점점 심심한거예요. 낱말 외우라고 하는데 너무 심심했어요. 그래서 고개를 올렸더니 제 단짝이 보이네요? 눈이 마주쳤는데 걔가 입모양으로 하는 말이

"뭘 꼬라봐?"

.....저는 황당했어요. 그래서 엿을 날렸더니 어, 얘도 날리네. 이렇게 점점 한자시간이 욕으로 뒤덮여갔어요 OTL 왜 내 공책에다가 욕을 쓰냐고---!!! 끙.. 암튼 이러다가 단어시험을 보고 문장수업을 들었어요. 어, 이자식 왜 발을 건들이고 그래! 그래서 발로 싸웠어요. 근데 제가 간지럼을 많이 타서...어쩔수 없이 가만히 있었는데 흐음.. 이건 아니였어요 왜 발을 잡아당기고 비비냐고(?) 끄음.. 겨우 참았다가 끝나고 등을 한대 쳐줬지요. 그러다가 수학학원을 가야되는데 어라 한층 차이네? 저는 갑자기 가기 싫어졌어요. 그래서 친구한테 나 집에 들렸다 간다- 안녕- 했는데..했는데! 끄응..나를 잡아 끌고 가네! 으윽 내가 나보다 작은애한테 끌려가다니! 걔가 최후의 수단으로 이러더군요

"너, 내가 싫어?"

...10년지기를 어떻게 싫어하겠습니까- 그래서 아니 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그러니까 같이 가! 싫으면 집에가도 괜찮아!.."

끄응.. 얘가 왜 이러지..원래안이랬는데;;; 그러다가 그 친구의 학원에 도착했어요 헐..나를 밀치고 가버리네... OTL 친구야 그러는거아니다.. 그 친구와 저의 끝은 엿 으로 끝났어요 ..

어허헝- 이건 아니야...OTL


Comment ' 18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2.07.30 18:47
    No. 1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30 18:48
    No. 2

    흠. 어떻게 하나. 드립을 칠까 감탄을 할까 놀려볼까. 어쩌죠? 세 개를 한 번에 해야하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데스노트
    작성일
    12.07.30 18:51
    No. 3

    안생사랑님 네?
    패러디님 이건 아닙니다- 셋다 아니예요...ㅠ.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9 건천(乾天)
    작성일
    12.07.30 19:04
    No. 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30 19:05
    No. 5

    세 개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화학에서는 원소의 반응을 빠르게 하거나 더 크게 하기 위한 촉매라는 것이있지요. 여기선 한자 선생님의 그 말씀이 친구분의 마음에 촉매 역할을 한다고 봐야겠습니다^^ 하지만 동성에게는 표현이 어려울텐데... 용기가 대단하군요. 또한 데스노트님의 둔함에도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7.30 19:09
    No. 6

    한자를 1시간 30분 수업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30 19:15
    No. 7

    그런데 이 대화는...
    "너! 내가 싫어?" "아니..." "그러면 같이 가! 싫으면 집에 가고..."
    우엌ㅋㅋㅋ 나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대화닼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데스노트
    작성일
    12.07.30 19:22
    No. 8

    건천님 음?
    패러디님 뭐가 둔해요?! 제가 얼마나 예민한데!
    배금주의님 ..길다는건가요 짧다는건가요?;;;;
    패러디님 뭐가 상상할수없는 대화예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30 19:29
    No. 9

    아 살짜쿵 꼬아논 장난을 못알아들으시다니... 둔한 거 맞네요 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장경
    작성일
    12.07.30 19:36
    No. 10

    실화였군요.... 읽었을 땐 연애소설인줄 알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비비참참
    작성일
    12.07.30 19:43
    No. 11

    성장드라마가 떠오르는군 왜일까요... ;; 이런거 보면서 자꾸 흐뭇해지면 나이 먹었다는 증거인데......

    엄청 절망적이거나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데노님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데스노트
    작성일
    12.07.30 19:52
    No. 12

    패러디님 쳇 저 안둔해요-
    취도인님 네? 연애요?!?!
    대학생님 ..토닥////근데 심각하다니..;;첩 네! 고마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30 19:57
    No. 13

    앜ㅋㅋ 역시 못알아들으시네ㅋㅋㅋ 이래도 둔하다고 할거여요? 아 귀엽... 어린 동생을 보는 듯 해서 더 놀리고 싶어지네요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건천(乾天)
    작성일
    12.07.30 20:07
    No. 14

    패러디님... 보는듯한게 아니라 보시고 있는거 맞는거 같은데요? 눈앞에서 보고 있진 않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존이
    작성일
    12.07.30 20:50
    No. 15

    반올림이 생각나네 아아 아련한기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데스노트
    작성일
    12.07.30 21:56
    No. 16

    끄으응.. 그게 뭔데욧!!!
    건천님 맞아요! 동감!
    미존이님 흐음? 반올림..아 그거 국어교과서에 나오던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9 건천(乾天)
    작성일
    12.07.30 23:21
    No. 17

    아... 이제 반올림이 국어교과서에서나 보이는 유물이 된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데스노트
    작성일
    12.07.30 23:23
    No. 18

    거 건천님 에..그 그런가..봐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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