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에서 고증 문제로 글이 많이 올라왔네요.
개인적으론 고증보단 캐릭터를 더 신경쓰는 편입니다.
영화나 애니, 소설 같은 창작물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수집도 하고 많이 보는데,
국내 장르문학이나 일본 애니, 혹은 라노벨을 보면 점점 스토리는 없고 캐릭터만 남는 느낌이 강합니다.
츤데레는 처음부터 끝까지 츤데레고 남주에게 꼬이는 여자들은 알에서 막 나온 병아리가 처음본 사람을 어미로 아는 것처럼 이유없는 애정을 보입니다.
이런 소설이나 애니의 캐릭터성은 그다지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습니다.
한 남자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좋은 아빠, 좋은 남편, 좋은 형,. 좋은 아들이지만, 회사에선 무능한 직원, 성격 나쁜 선배가 될수도 있습니다. 또한 친구 앞에선 다르게 보이기도 하겠죠.
츤데레가 친구 앞에서도 츤츤, 남주 앞에서도 츤츤, 가족 앞에서도 츤츤...
요즘은 극내 장르문학도 이런쪽으로 흘러가는게 많은것 같습니다. 적당한 캐릭터성은 재미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너무 과해서 문제네요.
막장 드라마, 내용도 없고 캐릭터만 남은 애니나 소설. 저는 대여점을 안가는 편이라(라기 보단 주변에 없음) 거의 주문을 하는편인데 눈마새 피마새 이후로 소설은 재번역된 성계 씨리즈 말곤 없는거 같습니다.
그냥 한담 글을 읽다가 생각나서 적어보았습니다. 어차피 캐릭터성을 싫어하는것도 제 개인적인 취향일 뿐입니다만... 그렇긴 한데
이게 정담에 어울리는 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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