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저는 빠른 년생이라 아직 나이가 다 차지 않았을 때도 동기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술문화를 일찍 접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작년에는, 제가 있음으로서 혹여 저와 같이 있는 다른 아이들이 술집에 통과되지 않는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염려되어 간을 졸였던 일들이 많았더라지요.

그러나 그렇게 간을 졸였던 2012년에는 술을 사지 못한다거나 술집에서 쫓겨난다거나 하는 일을 거의 겪지 않았어요. 

이는 제가 실로 노안이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 또는 제가 음주가무를 그리 가까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와 비례해서 많이 걸리지 않은 것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ㅋㅋㅋㅋㅋㅋ

오히려 올해들어서 민증검사를 유독 많이 당하는 거 같네요..ㅋㅋㅋ

제가 어려보인데요XD

방금도 근처 슈퍼에 맥주 한 캔 사러 갔다가 빠꾸 당하고 오는 길이에요. 

민증이 들어있는 지갑이 집 안 어딘가에 내팽겨쳐져있던 터라, 찾기 귀찮아서 대강 잔돈을 쓸어담고 슈퍼에 간 것이 화근이었지요.

물론 민증을 챙겨서 나가지 않은 제 책임도 있지만, 나이가 다 찼음에도 불구하고 슈퍼에서 맥주 대신 콜라 한 캔을 손에 쥐고 나오니 뭔가 웃프네요. 

작년에는 이런 늦은 시간에 대충대충 걸쳐입고 주머니에 잔돈 넣어서 가면 분명히 통과됐었는데;ㅅ;

이제는 민증 꼭꼭 챙기고 다녀야 겠어요!

[엔띠]

시간역행의 마법

[Susie]

ㅋㅋㅋㅋ 실로 그런 마법이 있으면 정말 좋을 거 같네요 ㅋㅋㅋ

[이설理雪]

빠꾸가 뭐냐 여대생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턴!!

[Susie]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 빠꾸도 정감 가고 좋은 걸요~ㅋㅋㅋ 조금 아저씨 틱한가요? XD

[이설理雪]

알면 고쳐~ㅠㅠ

[낭만냥]

빠꾸 괜찮은듯 ㅋㅋㅋㅋㅋㅋㅋㅋ

[쵸코쩌비]

민증 검사를 받아본 게 언제적인지. 도대체 그런 게 있기는 한 건지.
한참 좋으실 때. 즐기세요. 그 젊음.

[Susie]

ㅋㅋㅋ 감사합니다! 그 젊음을 제대로 즐길 줄 몰라서 방황하고 있는 거 같지만;ㅅ;
즐기려고 노력해볼게요 XD

[강춘봉]

결론 : 나 어려보임. 민증 검사 귀찮귀찮.
쳇!!!!!!

[Susie]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ㅅ;

그런데 방금 다시 생각해보니까, 이는 어쩌면 제가 화장을 잘 안하고 다녀서인 것 같기도 해요...
오히려 작년에는 화장을 진하게 하고 다녔는데, 올해들어서는 그게 너무 귀찮아서 대충 선크림만 바르고 다니거든요. 이게 이유일까요?

[강춘봉]

숯이님이 이뻐서 그래요. 원하는 대답을 드림 ㅋㅋㅋㅋ

[푸른달내음]

회춘하시는군요 ^^

[Susie]

헤헤헤XD 진짜 회춘하면 좋겠어요!!!
라는 말을 쓰기엔 아직 젊은 거 같지만..ㅋㅋㅋㅋ
고딩시절도 좋은 거 같아요~

[아브리엘]

슈퍼주인이 장사할줄 아는구나

[Susie]

ㅠㅠㅠ 그런가, 그랬던 것인가;ㅅ;
올해 들어서 찾아간 모든 가게 주인분들이 장사 수완이 좋았던 걸까요ㅠ.ㅠ

[아브리엘]

토닥토닥.....

[빡글러]

이 글의 솔직한 해석

1. 나는 환골탈태하여 동안이 되어가고 있다.
2. 민증을 챙겨가지 않음으로 해서 몸은 불편했지만 기분은 좋은 상태이다.

ㅋㅋㅋㅋㅋ
죄송.
장난임;

[Susie]

우와 짜가자까님, 오랜만이에요!
어, 음.. 환골탈태하여 동안이 되어가고 있다는 말은 아닌 거 같지만, 민증을 챙겨가지 않음으로 인해 비록 몸은 불편했지만 기분은 좋은 상태이다는.. 조금 맞는 말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사실 좋기보단 애매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ㅋㅋㅋ

[[탈퇴계정]]

좋을때이구나..........;ㅅ;

[Susie]

세계수님도 아직 한창일 때에요!!!
어쩌면 저보다 마음은 훨씬 더 젊고 파릇파릇할지도 몰라요! XD

[엔띠]

하지만 중요한 건 외면입니다....

[Susie]

아, 아니에요. 외면은 단순히 예선전이랬어요!!!
는 뭔가 핀트가 어긋났나;ㅅ; ...ㅠㅠㅠㅠㅠ

[엔띠]

그렇죠.
외모 다음에는 돈이니까...

[Susie]

!!!
외, 외람된 말씀이오나, 외모 다음으로 보는 것은 내면이라 들었사옵니다;ㅅ;

[아브리엘]

예선전도 통과하기가 어려우니 문제죠

[[탈퇴계정]]

예선통과가 안된단 말임다. ㅠㅠ

[Susie]

ㅠㅠㅠㅠㅠ

[낭만냥]

예선 통과 안돼는 3人

[크크크크]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Susie]

후후후후후후+__+

[청청루]

정말 동안이신 분은 민증검사하면 화내시더군요. 나이 계산해보니 29살이셨어요. 여자분.
예뻤죠.

[니르바나]

역시 부잣집 딸.

[백약]

제 친구의 경우는 조금 달랐죠.
슴셋 친구들끼리서 술집 갔는데 민증검사를 받았어요.
근데 검사하시던 분이 제 친구 놈 민증을 보더니 "스물셋이세요?!" 하면서 깜짝놀래서 빵 터진 기억이...

[움빠]

요즘에는 저도 민증검사 잘 안 하긴 하는데 그래도 빠꾸 먹으면 귀찮으니까
꼭 챙겨가요 민증

[플라워]

애주가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