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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2 소매치기
작성
04.06.01 10:44
조회
501

  중국바둑을 전혀 조사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국에서는 바둑판 네 귀 화점에 대각선 방향으로 흑돌과 백돌을 두 개씩 놓고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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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보는 검은돌 잡은 쪽에서 보는 방향으로 기보를 보여줍니다. 줄간격을 100%로 하고 보면 깔끔하게 보이더군요.)

  하수가 검은돌을 잡고 먼저 시작한 건 한국의 순장바둑과 일본바둑입니다. 중국에서는 20세기 무렵까지도 하수는 흰돌을 잡았습니다(그리고 흰돌 잡은 쪽이 먼저 둡니다).

  물론 지금은 중국도 하수가 검은돌을 잡고 먼저 시작하는데, 이건 일본의 영향입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1 지의목
    작성일
    04.06.01 10:58
    No. 1

    질문 있습니다~ 중국바둑이 왜 일본의 영향을 받았지요?
    중국이 바둑의 시초라고 할수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소매치기
    작성일
    04.06.01 11:26
    No. 2

    일본은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이래로 나라에서 바둑을 많이 후원했습니다. 그런 배경에서 제4세 혼인보 '도사쿠(17세기 사람으로, 어르신들은 도책[道策]이라고 하십니다 - 기성[棋聖]으로 추앙받음)'가 바둑계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었지요.

    그래서 20세기에는 일본의 바둑 수준은 한국과 중국보다 훨씬 앞서게 됐습니다. 일본 기사가 순장바둑이나 중국바둑(둘 다 일본바둑과는 계가법이 다릅니다)으로 한국과 중국의 국수급 고수들을 상대하더라도 쉽게 이겼을 정도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04.06.01 11:40
    No. 3

    얼래.....
    혼인보 도사쿠가 아니라 '혼인보 슈사쿠' 아닙니까?
    고스트 바둑왕에는 그렇게 나온 것 같은데....

    이 혼인보 슈사쿠를 기리는 뜻에서
    혼인보라는 바둑대회가 있는 것 아닌가요?
    우리가 흔히 '본인방'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 대회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무루지
    작성일
    04.06.01 12:05
    No. 4

    혼인보는 대를 이어가며 물려받는 이름이지요
    가문의 이름이랍니다.
    슈샤쿠가 유명하긴 하지만 바둑에 구조주의적 해석(? 맞는지 모르겠읍니다)을 도입한 도샤쿠가 도성이라 불릴만큼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소매치기
    작성일
    04.06.01 12:10
    No. 5

    혼인보라는 가문은 도쿠가와 이에야스 때부터 있었습니다. 그 뒤로 혼인보, 야스이, 이노우에, 하야시라는 4대 바둑 가문이 서로 경쟁했습니다.

    혼인보 가문 소속인 구와바라 슈사쿠(어르신들은 수책[秀策]이라고 하십니다)는 도사쿠보다 150년쯤 뒤에 나타난 사람이죠. 슈사쿠를 두고 150년만에 나타난 천재 어쩌고 하는 대목이 있는데, 여기서 150년 전의 고수는 도사쿠를 가리킵니다.

    흔히 기성(棋聖)으로 도사쿠를 전성(前聖), 슈사쿠를 후성(後聖)이라고 합니다. 20세기 들어 기타니 미노루와 함께 '신포석 혁명'을 일으킨 우 칭위엔은 '살아 있는 기성'으로서(아직 살아 있습니다) 존경받고 있습니다 - 우 칭위엔 기성의 스승인 세고에 겐사쿠는 조훈현 9단의 스승이기도 합니다.

    '고스트 바둑왕' 외전 가운데 '혼노사 불타오르다'가 있지요? 거기서 츠츠이가 맡은 역이 바로 혼인보 가문의 시조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a href=http://www.tygem.com/Column/cboard/list.asp?pagec=2&gubun=C006 target=_blank>http://www.tygem.com/Column/cboard/list.asp?pagec=2&gubun=C006</a> 의 棋聖 오청원, 다시보기①~⑨를 보셔도 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박람강기
    작성일
    04.06.01 16:12
    No. 6

    고스트 바둑왕의 수책이 승률은 젤 와따요쬬. 일본바둑을 3성 4걸로 정리함니다, 도책/수책/오청원 4걸은 일본식이름이라 기억못함. 지성
    단지 도책/수책의 경쟁자들이 각각 들어가잇어요.
    아참 그리고요. 제언자분이 중국바둑을 연구안햇다는 미흡함을 지적하셧는데요. 막상 저같아도 알긴하지만 지금 방식룰과 전혀 다른 순장이나 줄문제나 바둑판은 머엿냐? 이런거 고증따지면 바둑관계해서 전혀 서술을 할 수 없다고 봄니다, 순장룰로 된 기보자체가 이해가 잘 안되고 그러는 형편인데요.
    바둑애호가가 많은 시점에서 무협에서 다뤄준다는거 그것 자체에 전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바둑같은 경우 고증따지면 난감하겠드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박람강기
    작성일
    04.06.01 16:24
    No. 7

    아참 일본바둑에 대해 잠간 말씀드릴게요.
    일본은 가문을 자손에게 잇지 않습니다,
    일본은 쇼군의 막부에서 어성기라는것을 두게했죠. 명예뿐이 아니라 토지하사등 여러귀족적 혜택을 주는거라 거기서 우승한 명인이 되는것은 두말할 필요없는 인생최대의 목표엿습니다, 명인만이 9단을 인정했구 항상 9단이 있엇던거 아님니다, 최고단이 8단인 경우가 쌧죠.
    1800년대정도에 본격적 바둑 경쟁이 시작됐다고 보는데 4가문이 격돌했습니다, 물론 각가문의 연혁이 조금씩 시대차가 있습니다, 한 가문을 말할때 방계가 있습니다, 성씨가 다르지만 종가에 인원보급용 가문들이 또 많이 있었습니다, 가장 특출난 기재가 본가로 차출되서 후계자수업을 받습니다, 4가문이 선두 가문인 본인방(일본발음 혼인보)/안정가/임가/또 머시기냐;;
    암튼 어성기땜에 본격적 경쟁이 시작됐죠.
    도책은 유유한 자유스런 기풍을 가진 사람으로서 기풍을 배우고자 현대인도 배우는 스승이구요. 수책은 1.3.5포석을 창시하고 흑번필승의 신화를 창조하는 등 승률제일이지만 약간 경직된 이창호류의 탄탄한 안전위주의 수읽기바탕기풍이죠. 오청원선생은 너무나 유명한데 신포석의 창시자로 보통 이름하죠. 마지막 본인방과의 대결/천원에 착점하다/같이 신포석 창시했던 ***와의 대결/치수고치기 10번기 마지막 사까다까지
    암튼 오청원 선생으로 말미암아 현대의 대부분의 정석의 완료 포석법의 완료 초/중/종개념성립등 연구과제를 남겻씁니다,(이전을 혁신해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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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소매치기
    작성일
    04.06.01 16:32
    No. 8

    그건 그렇지만, 적어도 흑이 먼저 두는 건 영 보기가 안 좋아서요. 왜 중국에서 일본바둑을 두고 있는지......

    그리고 19X19짜리 바둑판은 한나라 때부터 나타났다는군요. 당나라 때부터는 주류가 됐고. 계가법은 표현이 어렵다는 거 인정합니다. 그래도 사석 가지고 뭐라뭐라 하는 건 좀......

    4가문은 혼인보(本因坊), 야스이(安井), 이노우에(井上), 하야시(林)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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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소매치기
    작성일
    04.06.01 16:42
    No. 9

    순장바둑 규칙
    <a href=http://cgi-svr.netian.com/cgi-bin/Janus-user.cgi?index=board02&owner=soodam01 target=_blank>http://cgi-svr.netian.com/cgi-bin/Janus-user.cgi?index=board02&owner=soodam01</a>

    중국바둑 규칙 (지지난해부터 덤이 3과 3/4子)
    <a href=http://gobaduk.com.ne.kr/ch/ch_crule1.html target=_blank>http://gobaduk.com.ne.kr/ch/ch_crule1.htm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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