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1때부터 같이 해온 선생이 있었는데 더 이상은 같이 해도 의미가 없다 싶어서 그만뒀습니다. 고3 4월부터 새 선생을 구해야 하니 난감하기 그지 없는 상황이네요.
여름에 비 좀 내리면 반지하라서 집이 잠기네 뭐네 하면서 안 오고.
다리 다쳐서 못 온다고 안 오더니 몇 달 좀 지나서 또 다쳤다고 안 오고 또 다쳤다고 안 오고. 이번 4월에는 월요일날 갑자기 레포트 써야 되서 시간이 안 나니 토요일 날 하자더니 토요일날 2시에 온다던 인간이 1시에 급하게 전화하더니 아직 결혼한 것도 아니면서 여자 친구 아버지가 술 취해서 연락이 안 되서 찾아 다니다가 찾아보니 무슨 여자 있는 그런 술집에서 정신 못 차리고 계시고 카드가 무슨 이백 가까이 긁히고 뭐고 이야기 하면서 못 온다고 카고
월요일날 와서 여자친구 병원 데려가서 재우고 등등 뭐하느라 힘들었다고 얘기하고 저 위에 이야기를 다시 30분간 내내 풀어놓더니 수업 좀 하나 싶었더니 문제 하나 풀어주는 것 같더니 왜 답이 안 나오는 거지하고 한참을 찾더니 아 이걸 그냥 넘겼구나. 하면서 문제 하나도 제대로 못 풀길래 피곤하면 다음에 오라고 했더니 냉큼 가버리고
오늘 여태껏 2년간 빠진 횟수만 달력 하나를 채울 정도 아니냐. 여태껏 했는데 정작 수학 문제 하나 제대로 풀리지 않는데 이래도 괜찮으냐. 212일 남았는데 이래도 되는 거냐. 라고 물었더니 잘하면 3등급 정도 나올 거라고 이야기하는데... 하여간...
영어 해준다면서 돈 더 받더니 영어는 쥐뿔이... 겨울방학부터 리스닝 도와준다더니 리스닝 파일은 개뿔이 뭐하나 가지고 와서 한 것도 없고
교재는 지가 사기로 하고 돈 더 올려 받았으면서 교재는 사오지도 않고
맨날 책 한두 권 몇 없는 문제 가지고 빌빌 거리다가 옛날 중학교 교재나 뒤적거리고
하우....
대체 어떤 선생을 구해야 될지 고민이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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