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편당과금과 정액제를 섞어서 운영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편당과금+정액제 제도는 너무 복잡하고 운영에 혼란이 있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제가 보기엔 잘만 하면 그렇지도 않을 것 같고요.
사실 이 방식은 조아랫동네에서도 채택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다만, 노블레스 연재/성인 노블레스 연재/프리미엄(편당과금) 연재 이렇게 세 가지 유료연재 중 성인 노블레스를 제외한 나머지 두 가지가 유명무실해서 사람들이 조아랫동네 유료연재 = 정액제, 로 인삭하고 있는 거지요.
그런데 조아랫동네와 다르게 할 점은 저번에도 누가 언급했습니다만 스포츠 리그의 강등제처럼 작가의 솜씨에 따라 차등을 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등급은 브론즈/실버/골든 이렇게 세 가지 정도로 나누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브론즈는 정액 결제만 하면 볼 수 있고, 실버와 골든은 각각 50원과 100원의 금액으로 편당과금으로 볼 수 있게끔 하는 겁니다.
물론 그 등급은 작가가 자의적으로 선택하는 게 아니라 조회수/추천/선작수 등의 지표를 근거로 일정 조건을 만족해야 승격하는 형태로.
저번에 이거 비슷한 얘기를 누가 하셨다가 “작가 자존심”과 “스포츠식 경쟁 지양”이라는 반론이 댓글에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글쎄요, 제가 아직 프로가 아니라 그런지 자기 실력대로 평가받는 게 자존심이 그리 상할 만한 일인가 싶습니다.
또 예술&창작 계열을 다른 분야처럼 생산성이나 우열로 나누는 게 맞지 않다는 의견도 제가 보기엔 현실로 보자면 전혀 맞지 않은 얘기인 것 같습니다.
제 주관에 세상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진리 중 하나가 “무엇이건 차등과 급이 있다”라는 것이고 예술&창작도 당연히 해당합니다.
예술&창작을 등수로 나누는 게 부정한 발상이면 백일장이랑 콩클 다 폐지 해야죠.
그리고 나얼의 쩌는 애드립과 저의 돼지 멱따는 사운드의 개드립이 동급은 아니잖아요?
전 그래서 이런 과금 방식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여러 장점이 있어요.
어느 정도 수준이 있고 성실한 연재가 보장되는 글은 보고 싶은데 일정 이상의 금액은 부담스럽다는 독자와 돈이 좀 많이 나가도 무조건 하이 퀄리티 작품을 보고 싶다는 독자를 다 포용할 수 있고요.
작가들이 선의의 경쟁과 목표 의식을 부여하고 거기에 따라서 양질의 작품이 유도될 수도 있고요. (또 작가들은 객관적인 자기 클래스를 공평하게 평가받을 수 있음)
30원은 너무 싸다, 100원은 너무 비싼데 누가 보냐 하면서 싸울 일도 없고요.
또 조아랫동네에서도 현재 그러는 분들이 있는데 아직 빛을 발하지 못 하는 진흙속의 진주 찾는 재미도 쏠쏠하지 않을까요? 찾아내서 “아직 브론즈 연재인데 골든 못지 않아요” 뭐 이런 추천글도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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