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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
13.08.10 19:25
조회
2,014

정말 여러가지 있죠.

너무 과한 설정이라든가, 개연성이라든가, 현실에 대한 지나친 무지라든가...

그것 외에 나름 생각해서 잘 썼는데도, 즉 열심히 공들여 작품을 쓴 흔적이 보이는데도, 이게 뭔가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이런 선행을 했다라고 쓴 스토리에서 그 선행 자체가 이해가 안될때가 하나입니다.

가령 지금 읽는 책에선 살인 강간 방화를 저지른 도적단을 주인공이 제압한 후 회개시키기 위해 자신이 고용해서 월급 주고, 무술 알려줘서 자신을 따르게 만드는 식이죠.

그런 다음, 그들을 좋은 일에 사용할 생각인가 본데...

뭐 죽은 사람은 그냥 썩은 고기일 뿐이겠죠.

또, 약간 특이한 가치관을 가진 주인공을 설정해 놓고, 일반적인 가치관을 가진 선한 캐릭터를 불러낸후, 스토리상 선한 캐릭터를 바보로 만들고, 그의 생각이 틀리고, 주인공이 정말 현명하고, 옳다는 식으로 몇번씩 이벤트를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뭐,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는건지 궁금하더군요.

작가님이 무슨 패륜적인 글을 적던가, 남을 직접적으로 해치는 내용이 아닌 이상 무슨 글을 쓰시든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글을 쓰는 그렇게 생각하는 작가라고 독자가 평가하는 것도 역시 자유라는 걸 아셨으면 해요.


솔직히 위에 처음 불만인 부분은 옛날 일본 애니때부터 있던 불만사항이었습니다.

작가에게 따질수도 없어서 정말 불만이었죠.

인기애니를 보면 수많은 악행을 저지른 주요 악역 캐릭을 마음을 바꾸면 주인공 일행으로 받아들이는 그런 진행이 상당히 많죠.

과거에 악을 행한 악인이 아니라 주인공에 대적하느냐고, 갖은 악행을 계속 저지른 악역이 한참 시리즈를 진행하다보면, 주인공의 동료가 되고, 다른 악인이 출연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악인도 주인공의 동료가 되고, 또 다른 악인이 생기고..

은하영웅전설에 보면, 동맹에서 자국 국민들의 여론을 바꾸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이용하는 얘기가 나오죠.

전, 권력자들이 자신의 악행에 국민이 관대한 시선을 보내도록, 대부분의 애니에 그런 스토리를 원한게 아닌지 궁금하더군요.

완전히 유치한 음모론적인 시각인건 압니다만, 출자자가 부유층이고, 도대체 그 스토리라인이 이해가 안되서, 그런식으로도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냥 돈 때문이거니 생각합니다. 악역도 오래 화면에 나오면 팬이 생기고, 그럼 팬을 잡으려고 착한 캐릭을 만들고 그런게 아닌가 하죠.

애니 제작사가 돈을 원한 이유로, 악인에게 관대한 일본이 생겼다는 건 부수입...

그리고, 그 애니를 보면서 큰 우리 나라 지금 세대도 역시...



Comment ' 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8.10 19:35
    No. 1

    주인공이 아예 진짜로 나쁜 놈이라서 자기 만족이나 이득을 위해 패륜이나 범죄를 저지른다면(현실에서는 일어나서도 안 되고 일어나지도 말아야 할 일이지만)이해는 가는데 악행일로를 걷다가 뜬금없이 선행을 베풀고 이러는 건 솔직히 좀 그렇죠.다만 주인공이 자기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타인이 그걸 선행으로 받아들이는 장면 같은 건 괜찮긴 합디다.;;
    근데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주인공 같은 경우도 있긴 한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8.10 19:56
    No. 2

    주인공의 마음이 하해와 같이 넓어서 감화 시키지 못할 악인이 없고, 따라서 못 받아들일 악인이 없다는 설정일까요? 불교 특히 선종의 종지가 나의 범위를 무한히 넓혀 결국 "타"의 존재가 없는 경지, 나와 남의 경계가 없는 경지를 이상으로 삼는데, 일본인들의 근저에 자리한 사상이 특히 불교의 선종이라서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곁가지엽끼
    작성일
    13.08.10 19:57
    No. 3

    소설의 주인공이 선명하게 선인이라고 칭할 부분을 발견하지 못할때는 페르딕스님 말씀대로 느껴집니다.
    어설픈 위선자 처럼 굴어서 ..... 대부분의 소설 주인공에 대한 판단을 집어 치운지 오래 입니다.
    차라리 이기주의자인 주인공이 더 솔직했습니다.
    어설픈 성인처럼 구는 주인공은 우월주의자로 비추어 지고, 독재자 독선자 처럼 표현되는 주인공이 꼴보기 싫어 지기도 합니다.
    이제는 소설의 주인공이 악당으로 나와도 ,, 참 잘 표현된 소설이네요.. 라고 느껴집니다.


    게시글에 공감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도버리
    작성일
    13.08.10 20:03
    No. 4

    권선징악이라는 레파토리가 오래되서 그런 듯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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