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도층 인사 20여명 성매매 폭로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 업주의 폭력과 갈취를 못 견디고 유흥업소에서탈출한 8명의 여종업원들이 펼친 증언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특히 경찰과 대학 교수 등 사회 지도층 인사 20여명이 성매매를 했다는 폭로 내용은 우리 사회에 만연된 `도덕 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6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회 사무실.
사회지도층의 성매매 행위를 고발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에 나온 8명의 유흥업소여성들은 모두 모자에 마스크를 쓴 채 차마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여수시 여서동 한 룸살롱에서 업주 성모(38.여)씨의 비인간적 대우를 더이상 참을 수 없어 탈출, 광주.전남여성단체 연합회 부설 성매매 여성지원쉼터인 `한울지기'를 찾았다.
피해 여성들의 증언에 따르면 업주는 이들에게 스트립 쇼 등 퇴폐행위와 성매매는 물론 얼굴이 노출되기를 꺼리는 손님들을 위해 룸내에서까지 속칭 `2차'를 갖도록 강요했다.
또 선불금이 많은 여성들은 업주가 접대해야 할 손님이 오면 봉사료 없이 퇴폐적인 쇼와 2차를 나가야 했다.
또 소위 고객 관리를 위해 손님들에게 연락, 낮에 만나 성관계를 갖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8명의 여성들은 숙소생활을 했지만 업주의 감시와 임의로 부과된 벌금에 의해감금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했다.
무단결근 50만원, 시간당 지각비 5만원, 2차를 나가지 못하면 술값 변상, 싸움을 하면 30만원 등 갖은 방법으로 돈을 갈취하며 자신의 지갑을 채웠다.
숙소에서 잠시 자리를 비우면 벌금 10만원을 부과, 쇠창살 없는 감옥살이를 해야 했다.
업주의 횡포에 대한 피해 여성들의 증언은 계속됐다.
의류상품권을 사 손님에게 돌린 뒤 그 파트너가 되는 여성에게 상품권 값을 물리도록 했다.
폭행도 수시로 일삼았다.
한 여성은 지난달 29일에 손님에게 술을 엎질렀다며 대기실에서 구타를 당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고 벌금도 100만원을 물었다.
이날 피해 여성들 증언의 하이라이트는 20여명에 이르는 사회지도층 인사들의성매매 행위였다.
업주와 피해 여성들의 장부에 기재된 명단에는 경찰관 7명, 대학교수 4명, 병원장 및 의사 5명, 선박회사 경영진 4명, 교사 2명 등 22명이나 됐다.
이들은 룸안에서 여성들에게 퇴폐.변태적인 쇼를 공연하도록 했고 2차를 나가기도 했다.
또 피해 여성들은 업주가 명절과 평상시에 관할 파출소 및 경찰서에 과일상자,상품권 등을 보냈다고 증언했으며 한 여성은 전에 일하던 업소에서 순천 사법기관관계자들이 정기적으로 경비업체 경영주로부터 접대와 성상납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4월에는 한 피해 여성이 접대 장부를 들고 경찰서에 업주를고소했지만 아직까지 성구매자와 대질조사 한번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이들 8명은 전남지방경찰청에 관련 장부 등의 증거물과 함께 업주와 성구매자의형사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연합뉴스 2004-07-06 16: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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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민중의 지팡이라............그, 지팡이로 엉뚱한데만 쑤시고 자빠졌구만...... 200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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