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에 도전을 해 보느냐...마느냐...

요즘 전업에 도전을 해 보느냐 마느냐 좀 싱숭생숭합니다. 큰칼을 출간 계약을 했고 봉비 1부가 적게나마 매출을 내고 있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의 수입은 될 것 같은데 직장 수입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가 될지 불안한 감은 아직 살아 있어서요.

직장을 관두고 아예 소설만 쓴다고 했을 경우 한 달에 두 권 정도 쓸 자신은 있기는 합니다. 물론 그 소설들이 인기를 끌고 돈을 벌 수 있을까는 당연히 별개 문제일 겁니다. 아직 30대 중반이니 새로운 길에 나서 볼 수 있는 나이긴 하고, 와이프도 하고 싶으면 아직 젊을때 한번 해보라고 하기는 하지만...;;

마음이 답답하다 보니 평소 읽기만 하고 쓰지 않던 정담에도 글 남겨 봅니다. 그냥 넋두리려니 여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휴우)

[필로스]

헛 슈타인호프님 안녕하세요^^
예전에 봉황의 비상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나이가 젊으시네요 ㅎㅎ
전업작가가 쉬운 게 아니죠 ㅠㅠ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결정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무튼 후속작들도 끊임 없는 인기를 얻기를 바랍니다~

[슈타인호프]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독자분들 계속 끌 수 있기를 바랍니다^^;;

[wasd]

전업작가라는게 안정적이지는 않으니말이죠
물론 본인의 마음이 제일중요하지만
혼자시면 몰라도 가족까지 계시니 안정적으로 사시는게 제일 좋으실듯

[슈타인호프]

와이프는 자기가 버니 괜찮다고는 하지만...그런 건 역시 말만으로도 고마운 거여야죠 ㅠㅠ

[아키세츠라]

투잡뛰세요 투잡. 솔직히 작가란게 돈보고 하는 직업은 아니죠 그래도 그게 꿈이라면... 또 현실적인 수입을 생각 안할수 없으니 투잡이 답인듯

[슈타인호프]

투잡이 사실 가장 좋은데 일단 지금 직장에서는 곤란할 것 같아요. 솔직히 사무실 일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시우(始友)]

출판으로 대박칠꺼라는 꿈은 좋지만 돈을 많이 벌어야된다는 생각만가지고 전업작가에 뛰어든다면 필시 고생하실껍니다. 전업해서 책썼는데 수입이 적으면 그만큼 타격이 클테니깐요.

[카이첼]

슈타인호프님 실력이면 문제 없다고 봅니다. 기반이 될 지식은 충분하니 좀더 대중의 취향에 맞는 이야기를 만드시기만 하면 좋은 반응을 얻을 겁니다. 저는 슈타인호프님 같은 분이 사무실에서 일하는게 더 아깝군요.

[삼두표]

실패해도 먹고살 호구지책을 만들어 놓고 하세요.

[노경찬]

일단 투잡. 이제 써도 어느정도는 괜찮겠다 싶을 때 전업으로 가시는게 나을 것 같습ㅁ니다.

[[탈퇴계정]]

윗분들 말이 맞을거 같네요.
틈틈이 한두권 분량 써두셨다가 올려서 반응보고 결정하시면 딱일거 같네요.

[언더덱]

이직하고 싶거나 정말 다른일을 찾기위해 휴식을 하는 기간에 겸사겸사 해서 하는거 아니면...
진짜 곶통(...)스러우실것 같습니다만

창작이라는게 무작정 시간이 늘어난다고 쑴풍쑴풍 뽑아내는건 힘들거든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전업작가로 짧으면 3년 길면 5~7년 까지는 가능하다고봐도 10년이 넘게 가능할까에는 솔직히 의문이 들거든요.

개인적으로는 한 1~2년 휴식기를 가진다 생각하면서 시장에 한번 도전해보고 후회없이 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몰도비아]

제가 대박치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하더라도 전 남편에게 흔쾌히 "이제 놀아!" 하고 말 못할거 같아요.

언제나 수입이 0원이 될 수 있는 확률이 있는거잖아요.
안정적인걸 좋아하는 입장에서....

제게 작가란, 투잡이 필수적인 직업 같아요.

[우유용용]

한달에 글만으로 최고 수입이 이천만원 들어왔을때가 아니면 전업하지 마세요

[유인(流人)]

투잡이 좋지 않을까요.ㅠㅠ 생활의 안전성이란 측면에서 투잡이 주는 이점은 너무너무 큰 것 같습니다. 글을 쓸 때도 좀더 마음 편하게, 좀더 쓰고 싶은 글을 쓸 수 있고요. (전 마음 편하게, 정신적 여유를 가지고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일을 하면서 시간이 없다고 하셨는데... 사실 전업으로 한달에 두권 쓸 수 있는 분이면 아무리 바쁜 일을 해도 글을 써나갈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본업이 무척 바쁩니다. 그래도 일주일에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110시간 이상일 때도 글은 썼습니다. 무조건 30분이라도 쓰고 잤습니다.ㅠㅠ 지금도 주말에 토요일 4시간, 일요일 3시간밖에 여유 시간이 없지만... 그래도 씁니다.)
사실 평일 다 못 쓰고 주말에만 하루에 신조판으로 15p씩 쓰면 2.5달에 한권, 20p씩쓰면 2달에 한권으로 결코 느리지 않은 속도입니다.

[Snowsky]

전업작가입니다만, 소설로 돈 버는 거 그닥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얼마만큼 버느냐가 문제죠.
페이가 크면 하되, 처음부터 전업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신규로 들어오는 작가도 많고, 본래 작가라는 직업은 롱런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태윤(泰潤)]

전업으로 했을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나 혼자 일을 하는데, 과연 게을러지지 않고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을까?'입니다. 많은 작가들이 실력보다 성실성에서 무너져서 전업을 그만두었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처음 일, 이년이야 열심히 하죠. 그런데 삼년이 되고, 오 년이 지나도 한달에 두권씩 꾸준히 쓸 수 있을까요? 할 수 있다면 전업하셔도 되고, 할 수 없다면 전업해서는 안 됩니다. 글 쓴다는 핑계로 컴퓨터 앞에 앉아서 노는 한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