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노벨문학상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다만, 우리보다 서양문학이 더 발달해서 못받는다는 의견이 몇몇 보여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 까일거 각오하고 글을 조심스레 올려봅니다...
고교시절 국어쌤이 이런 질물을 하시더군요.
조지훈의 승무에 나오는 “나빌레라”.. 이거 어떻게 영어로 해석할래?
해석&번역에 있어 어려운 것이, 영어는 동사가 발달되어 있고, 한국어는 형용사가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합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언어 체계에 있다고 하시더군요.
영어는 매우 오래된 언어죠. 과학체계가 지금보다 미개하던 시절 파생된 문자다 보니, 가독성이나 효율성으로 보자면, 그렇게 뛰어난 문자가 아니라고 합니다.
반면, 한글은 가장 마지막에 만들어진 글자인 만큼, 기존의 문자들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뛰어 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글은 함축성, 활용성, 표현력, 호환성... 어느 모로 봐도 압도적인 글자라면서 자부심을 가지라고 하셨습니다.
즉, 영어/한자를 구형핸드폰이라고 한다면, 한글은 스마트폰인겁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형핸드폰을 쓰고 있다는 겁니다.
구형핸드폰으로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듯, 아무리 노력해도 영어로 국문학을 번역해내지 못합니다. 설사 한다고 해도, 내용이 엄청 길어지고 복잡해지겠죠.
나빌레라...라는 네글자... 를 알파벳으로 표현한다면 몇개가 사용될까요?
제 생각에 노벨문학상을 우리가 받지 못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너무나 우리가 우수하기 때문에, 그들의 잣대로 우리를 평가할 방법이 없어서 입니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민족입니다.
그깟 노벨문학상 안받아도 충분히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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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댓글 달아주신분들 이야기 들으면서 제가 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글을 올린 이유는, 고작300년의 짧은 한글역사로 노벨상을 탈수는 없을거라는 댓글을 보고 약간 울컥한 기분에 글을 쉽게 써버린듯 합니다.
확실히 최초라는 쓸모없는 타이틀에 집착하고, 오늘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은 충분히 반성할 일이 맞네요.
좋은 댓글 달아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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