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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재밌는 세상입니다.

작성자
Lv.55 Vomitori..
작성
15.02.13 03:32
조회
1,636

저는 성당을 다니지만 종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종교의 순기능을 얻기위해 다니지만 최대한의 거리를 둔 채 다닙니다.


오늘 아침에 헬스갔다가 와서 밥먹고 책을보고 있었어요. 근데 초인종이 울리더군요.


마침 택배올게 좀 있어서 무심결에 문을 열었는데 어떤 아주머니 두 분이 서있는 겁니다.


처음보는 분들이라 누구시냐고 했더니 설문조사할 게 있다고 정중히 시간을 요청하더군요.


제가 대학생 시절 어떤 설문을 했었는데 답변자가 10퍼센트도 안되어서 좌절했던 기억이 나서 순순히 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때까지도 몰랐죠..


그 자리에서 뭘 작성하는줄 알고 종이를 받으려했더니 들어가도 되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조금 이상하단 생각을 하면서도 들였어요. 그리고는 거실에서 설문 해보시라 했는데 이때 아뿔싸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잠시 옛날 좌절했던 생각이 나서 아무 없이 들인것이었어요. 


그 두 분은 안자마자 칭찬을 계속 하시더니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셨는데 결국 종교 전도더군요.


씁쓸하게 웃으면서 스스로를 탓하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 똑같은 사람을 믿는데 저기서 믿든 여기서 믿든 그게 왜 중요한가. 그리고 그렇다면 내가 종교시설에 가지 않고도 혼자서 얼마든지 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뭐 하여튼.. 그 두 분은 바로 쫓아내었고 저는 다시 책을봤습니다만..


누군가의 부탁을 들어주려하는 선한 마음을 이용하여 전도를 한다는게 소름끼치더군요. 그리고 이건 지난번에 정담에서인가 토론마당에선가 읽은 글을 떠오르게 하더군요.


꼭 도와줘야만 하는가? 라는 내용이었는데..저도 예전엔 도와줘야한다는 쪽이었지만 점점 변해가는 걸 느끼네요ㅎㅎ


재밌는 세상입니다. 제가 뭘 말하려 한건지 모르겠네요ㅠㅠ


암튼 늦은밤 다들 안녕히 주무시길!


Comment ' 21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5.02.13 04:17
    No. 1

    천주교나 기독교나 같은 하느님을 믿으니 순순히 물러나지 않나요? 전 불교라. 지옥간다는 소리 하도 들어서 그냥 그런갑다 하는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몰도비아
    작성일
    15.02.13 08:10
    No. 2

    같은 기독교끼리도 지네교회 오라고 하는데가 교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의설
    작성일
    15.02.13 08:44
    No. 3

    그렇게 몰지각하게 교회를 잘다니고 있는데 옮겨라고 하는건 기독교가
    아니라, 여호와증인이나 증산교 등입니다.
    아실지 모르겟지만, 기독교와 천주교가 다르만큼이상으로 기독교와
    여호와증인은 다릅니다.
    강제가 집방문해서 종이주면서 이야기하는곳은 100% 여호와증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15.02.14 08:36
    No. 4

    증산교가 아니고 증산교에서 파생된 대순진리회등을 말씀 하시는듯.
    파생됐지만 완전히 다른 종교죠.
    아실지 모르겠지만,증산교와 천도교,대종교가 다른만큼 이상으로 증산교와 대순진리회등은 완전히 다릅니다.
    강제로 집 방문 길거리 전도 하며 이야기하는곳은 100% 대순진리회입니다.
    (전 증산교 신자는 아닙니다만,민족종교로서의 증산도에 관심 있어서 책좀 읽어보고 공부했던 기억있습니다. 어찌 갑작스레 증산교를 언급라셨는지 이해 안돼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管産
    작성일
    15.02.13 07:33
    No. 5

    그런 분들은 개신교 중 특정 종파이거나 여호와의 증인인 분들이 많던데, 그냥 문 안 열어주는게 답이죠.
    저도 설문조사를 핑계로 예전에 5분 정도 전도를 당했던 적이 있는데, 전도 매뉴얼 중 하나인가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몰도비아
    작성일
    15.02.13 08:10
    No. 6

    전 제일 쇼킹했던때가, 물론 한 십년쯤 전입니다만 옆집이라고 하면서 초인종을 누르더군요. 문이 열리기 무섭게 몸부터 들이미는데 힘으로 떼다밀고 문을 닫았습니다. 문을 닫는순간에도 손이 끼일뻔했지만 무시했어요. 알아서 빼더군요 -_-;

    ....지들도 아는거죠. 초반부터 교회다니라고 하면 문도 안열어준다는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Barebug
    작성일
    15.02.13 08:32
    No. 7

    음... 저는 그냥 기독교되라거나 교회오라고하면 네~ 저 기독교입니다~ 제가 이미 다니는 것이 있어서요~ 이런식으로 대처하지요ㅎㅎ 왠만하면 물러가시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의설
    작성일
    15.02.13 08:47
    No. 8

    아파트 입구에서 은근 친한 얼굴을 하면서 웃는 여자2명이 있길래
    내가 잘생겨서 그러나 하고 내심 기분 좋았는데, 갑자기 와서
    시간있냐고 물어보면서 좋은 이야기 있다고 하길래, 집에서
    이러고 다니는지 아냐고 물었더니 화내면서 가더군요...
    그런 사람들 100% 여호와증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흉갑기병
    작성일
    15.02.13 08:50
    No. 9

    지상 15층까지 올라와서 '물좀 얻어 마셔도 괜찮을까요'라는 핑계를 대는 분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흑색숫소
    작성일
    15.02.13 08:55
    No. 10

    전 그냥 사탄 믿는다고 하고 화난 표정 지으면 알아서들 물러나던데 -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5.02.13 11:02
    No. 11

    저도 카톨릭이지만 불량 신자 ㅎ. 비슷 경험담이라면...
    1. 10년 전쯤인가 일요일날 늦잠 뒹굴자 하고 있을 때 딩동딩동딩동딩동~
    2. 아, 어떤 4가지가 일요일 아침에 남의 집 초인종을? 하면서 말굽고리 걸어둔채로 열어봄.
    3. 아줌마 둘이 와서 하는 말이 '오늘 아침 길 일은 어린 양인 당신을 천국에의 길로 인도하라는 계시(!)를 받았다'
    4. 안 그래도 전날 늦게 자서 짜증 폭발인 저는... (저혈압임)
    5. '이거 공교롭게도, 저도 방금 꾼 꿈에서 아침에 길잃은 어린 사탄 둘이 찾아올테니, 네가 죽도록 패서 아예 천국으로 보내달라라는 계시를 받았는데요?' 라고 주먹을 꺾으면서 말해줌.
    6. 그런 거 어딨냐길래 그럼 니 계시가 진짜라는 증거를 대바바 라고 말해줌.
    7. 매우 야리다가 가버림.
    8. 젊은 날의 치기로, 뭐 굳이 그럴 거까지라며 반성은 하고 있어요. 에헤;
    9. 하지만 멀쩡한 남을 억지로 길잃은 양으로 만들지 말란 말입니다.
    10. 그 교회는 지난 10년동안 야금야금 커져서, 이제는 가진 땅이 동네 한 블럭을 다잡아 먹었습니다. 저는 그 교회가 재산을 쌓은 100분의 1만큼도 '선행'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태윤(泰潤)
    작성일
    15.02.13 10:32
    No. 12

    제가 생각하는 전도는 솔선수범을 보여서 신도가 알아서 찾아오게 만드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2.13 22:57
    No. 13

    동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뚜룻뚜룻
    작성일
    15.02.13 11:07
    No. 14

    희안한 사람들 많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뚜룻뚜룻
    작성일
    15.02.13 11:07
    No. 15

    해결할 방법은 간단합니다.
    초인종 울리고 거의 벗은 상태로 나가시면 두번다시 안옵니다.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竹槍
    작성일
    15.02.13 13:26
    No. 16

    하느님대신 너에 대해 알고싶어졌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고르르
    작성일
    15.02.13 12:13
    No. 17

    동네 주민인데요.
    물 한잔마시면 안될까요?
    좋은 말씀 알려 드리러 왔습니다.
    잠시만요 만 반복...
    잠시 시간 좀 내어주세요 등이 겪은 겁니다.

    우리집 대응 메뉴얼은
    저는 괜찮습니다 까지만 하고 응대안함
    집사람은 뭐때문에 그러시는지요? 라고 납득될때까지 질문
    우리집 애들은 조용히 집에 사람없음으로 응대(택배도 마트찬가지)

    이렇게 삽니다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맞춤법빌런
    작성일
    15.02.13 13:24
    No. 18

    그런 사람들과 잡상인들 때문에 요즘 아파트들은 입구부터 막혀있죠... 번호를 누르던가 키로 열어야 하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아옳옳옳옳
    작성일
    15.02.13 19:19
    No. 19

    다들 집에 야구빠따 하나씩은 구비해둬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2.13 22:58
    No. 20

    감옥에 끌려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15.02.14 08:47
    No. 21

    이단이라 일컬어지는 종교들은
    (이단인지 아닌지는 위에계신분,역사가 판단해주지만 일단은 우리사는 세상에서)
    특히 기독교 계통 이단들은 무교나,다른 종교 믿는 사람들에게 접근 안합니다.
    교회다니고 천주교 믿는사람 위주로 전도하죠.
    보지않고 믿는자가 진복자라 했지만,그 사람들 마음속의 작은 의심?들을 교묘히 파고들게 또는 종교본질을 떠나 그 의심들을 과학적?또는 신비적으로 풀어놓은것이 바로 흔히 말하는 이단이기에...기독교 믿는사람위주로 기독교에서 파생된 이단들이 설치는 것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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