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는 아니지만, 여러 사이트에서 추천을 받은 글들이 시장에서 소외받는 경우를 본 적이 있습니다. '대단한 작품이다!' '수작이다!' 라는 등등의 말을 받으며 출간한 후 의외로 인기가 없어 완결을 서두르는...가끔 보면 괜찮은 작품들이 더 이상 출간되지 않는 경우도 있구요.
인터넷에서 호응이 그렇게 좋은데 왜 팔리지 않는 것일까요? 그 팬들이 한권씩만 사주거나 옆의 사람에게 사라고 권하기만 해도 어느정도의 인기는 누릴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넷상에서는 열렬한 팬이었다가 책이 나오면 대여점에서 한번 빌려보고 말던가 혹은 인터넷에서 봤으니 눈길만 한번 주고 다른책을 고르는...그런 사태가 종종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설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슬픈 현실입니다. [너는 말할 자신이 있냐!] 라고 물으시면 당당히 예! 라고 대답하긴 어렵습니다. 모든 책을 그렇게 사보진 못하니까요.
하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분의 책은 용돈을 아끼거나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꼬박꼬박 샀고, 또한 인터넷 연재를 봤어도 최소한 대여점에서 책을 빌려오며 주인에게 재밌다고 연신 추천을 합니다.
단, 제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이라면요. 물론, 책을 사보시고 꾸준히 작가분께 힘을 실어주신는 독자분들도 많겠지요. 하지만, 글쎄요...조금 씁쓸합니다. 이 글을 보신 후 좋아하는 작가분의 책이 어느 대여점에 꽂혀 있더라도 외면하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인터넷으로 본 것과 책으로 보는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을테니 말이지요.
그럼 이상 잡설을 끝내겠습니다. 기분이 언짢으셨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왜 이런 글을 썼냐 하면 위에 부분도 있지만, 여기저기서 추천을 받은 책들이 대여점에 멀뚱히 꽂혀 있는 모습이 안타까워서입니다. 그렇게 많은 분들이 좋다고 하면서 왜 대여점에서 나가지를 않는 걸까요.
굳이 제목을 말하지 않아도 대여점에 자주 가시는 분들은 동감하실 겁니다. 조만간 반품될지도 모르지요. 슬픈 일입니다.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