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니어스 게임 시즌4를 안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말을 하느냐?
애초에 지니어스 게임에 출연한 이유를 착각하고 있어요.
아래 글을 보면 민폐녀에다가 뭐 자기한테 양도한다는걸 애원한다는 둥 비호감으로 행동하고 있죠. 방송을 보지 않는 제가 봐도 비호감이네요.
최정문이 지니어스 게임에 출연한 이유를 말해봅시다.
우승상금? 아니죠. 그건 얻으면 좋고 못얻으면 어쩔 수 없는 정도일 겁니다.
먼저 내세울 수 있는 건 ‘방송인’ 최정문으로서의 단순한 인지도죠. 이 게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최정문이라는 이름을 알려줄 수 있으니까요. 이건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가 중요한데, 지니어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극단적으로 클라라의 예를 보면 되는데, 거짓말쟁이에 비호감 캐릭터로 굳어진 클라라는 그 엄청난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거의 매장되어 버렸죠. 최정문이 지금 지니어스에서 하는 행동으로 얻을 수 있는 캐릭터는 ‘민폐녀’에다가 ‘배신자’네요. ’서울대를 나온 재원으로서 미모를 갖춘 애교있는 여성’이라는 처음 의도는 어디가고 말이죠.
노이즈 마케팅도 사람 나름이지, 젊은 여성이 비호감으로 인지도 쌓아봐야 방송에서 안불러줍니다. 평생 케이블에서 전전할 게 아니라면 말이죠.
최정문에게 살아남는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어떻게’ 살아남아서 ‘어떤’ 이미지를 만드는가가 훨씬 더 중요한데, 그걸 간과하고 있다면 그건 멍청한게 맞습니다.
타고난 영특함으로 게임을 쥐고 흔들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면 차라리 차유람을 롤모델로 하는게 나았을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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