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요 몇개월간 마음고생 심했습니다. 더붙어 몸고생도요
최초에 불렀던 as기사의 헛소리만 아니었어도 진작에
새로 샀을텐데. 그 양반이 유니트 하나만 갈면 된다고.
갈고 나서 얼마 후에 삼방변이 고장
그리고 최종 보스 열변기 그기 이십만원 넘겨 줘야 한데요.
그 동안 다녀간 기사 네명
방문 횟수 여섯번 작년 11월달 초중순에 이번주 금요일까지 휴우 따듯하게 자는 날 보다 춥게 잔게 더 많은 거 같은데요. 그러면서 가쓰비는 이번달이 저번달 보다 만원정도 더 나온듯.
(본문)
ㅆㅂㅆㅂ중얼중얼
결국
그동안 헛지거리한거 환불조치 100%는 다 못받아지만 그래도 환불 받기로 하고 보일러 새로 구매하기로 결정.
근데 문제는 어디 브랜드 어떤 기종과 모델
@_@ 헤롱헤롱
그리고 최저가는?
세일가는?
ㅆㅂ 멘붕
선택장애가 옴.
휘리피리님께 상의 쪽지 답장 없음(나중에 왔음요)
답답해서 동생에게 전화.
동생왈 -_- 걍 해.
무성의한 동생에게 어쩌고저쩌고
내가 내일 갈께 -_-
새벽 12가 약간 넘은 시간에 번뇌에 시달려 다시 전화.
동생 자느라 안받음.
괴로워서 치맥함.
부족함을 느껴
편의점 갔는데...
내가 사용하는 은행카드가
두째쭈 일요일 카드정검 날임
현금도 없음
젠장. ㅆㅂ
담배랑 술 없어서 불안 초조.
재떨이 뒤접임
장초가 없음 ㅆㅂ
완전 꽁초 한두모금 빨면 없어질거 세개 건짐
헤헤 신난다 좋으다 <-나름 스스로 만족하다고 헤벌죽 웃는중 병찐 ㅠ..ㅠ
그래도 아십고 부족함
ㅆㅂ
결국 초조한 나는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하게 됨.
mbc 주말드라마 ‘엄마’(가족휴먼드라마)를 21화부터 시청함(현재 40 몇화까지 나왔는데 최근에 케이블로 간간이 보던중)
새벽 여섯시가 넘어서 정지 시키고
담배사러 감.
10시쯤 가까이 되서 중요한 박영규의 삼각관게에서 피곤해서 골아떨어짐.
오늘 오후 4시 넘어서
동생이 방문함
철컥 띠디딕 문열리는 소리에 잠을 깻으나...
“오빠. 오빠? 오빠아~”
현관문 열고 들어오는 동생.
후폭풍 때문에
자는 척.
“헉 이게 무야? 뭔 냄새야”
동생의 비명
칙칙칙<-아마도 페브리즘 뿌리는 소리인듯 참고로 울집에 그런거 없음. 동생이 가져온듯>
음냐음냐 쿨쿨
“오빠!”
더이상 버틸 수 없어서 일어남.
“왔어.”
동생 째려봄 ㅡ^ㅡ
“어, 일단 밥부터 먹자.”
내 말을 듣던 동생 기운 빠진 목소리로
“그래.”
동생이 이미 여기 오기 전에 내가 사는 동네에서 가까운 대리점에서
신청해났다고 말해줌 -___^ 기특함
설렁탕 구천원짜리 한그릇 뚝딱 동생이 계산함
“냉장고에 어떻게 물이 없냐. 그리고 빈소주병은 뭔데”
동생 손에 이끌려 마트감.
주방 배수관 세척 세제, 변기 냄새방지제, 향수, 초코릿 물, 우유랑 기타등등 이것도 역시 동생이 계산함.
대신 짐은 내가 들었음 무거웠음
동생 가방에 향초 나오고, 화장실 전용솔 나오고, 에~또 수세미 나옴.
평소 여자들은 그런걸 들고 다니나 봄.
옷가지랑 화장실 청소 동생이 시킴.
흐느적하는 내 모습이 맘에 안든 동생
“-_- 나가.”
“어디로?”
“피방가든, 카페 가든 가.”
ㅇㅋ
차마 장난이라도 ‘돈줘’ 못했음.
나도 양심이 있음.
동네가 구려서 한참을 걸어가야 나오는 내 단골 피시방.
거진 다왔는데
동새에게 전화 옴.
보일러 설치기사 왔다고 집에 오라고함.
오니, 집이 넓어진 느낌.
동생이 마대로 미싱질 하고 있었음.
설치가 다 끝나고
기사가 사용법과 주의상항 알려주는데
난 이해못해서 몇번 물어봄
동생이 결국
“내가 나중에 설명해줄께”
ㅇㅋ
기사아저씨와 빠이
동생 버스정류장까지 배웅해줌
집에오니 거진 아홉시가 다되어감.
세탁기 돌리고, 웹툰 낄낄 하다가
문피아 접속
피리휘리님
아픈거 나았다는 반가운 말과 함께 보일러 문의에
대한 적절한 방안을 알려줌.
답장 보내고 이 글을 씀.
지금쯤이면 라면물이 다 되었을 것임.
먹으러감.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치킨이 지겨움
백숙 먹고 싶음.
ㅠ..ㅠ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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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일본애니 같은 내 여동생이 이럴리 없어 같은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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