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배경의 소설을 보면 자주 나오죠. 주인공이나 남자 조연이 아저씨라는 호칭에 서운해하거나 오빠라고 불러주기를 바라는 모습들이요. 상대(주로 아이들이나 여성)는 그런 그들을 놀리는 식으로 아저씨라고 부르거나 애교를 부리면서 오빠로 호칭을 바꾸고요.
그런데 역으로 생각해봤습니다. 만약에 주인공이 여성이라면? 미혼의 20대 여성에게 또래가 아줌마라고 불렀다면? ................ 싸우자는 뜻이 되겠지요.
생각해보면 현실에서 누가 봐도 20대 가량의 젊은 여성을 아줌마라고 불렀다가는, 어린애라면 몰라도 특히 성인 남성이 그렇게 불렀다가는, 아주 무식하고 몰상식한 놈이 되기 쉽고 그렇게 불린 여자는 당연히 화를 내도 됩니다. 반면에 남자는 군대만 다녀오면 아저씨라고 불러도 되며, 그렇게 불리면 서운해할 수는 있어도 화를 내기는 좀 뭣하고요.
어느 쪽이 성차별을 당하고 있는 건지 애매모호한 지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남자들의 멘탈이 덜 존중받는 걸까요, 결혼한 여성(아줌마)의 가치가 그만큼 낮게 평가되는 걸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어느 소설의 오빠라고 불리길 원하는 주인공을 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여기에 써 봤습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