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야 1인가구라 큰 걱정없이 에어컨 틉니다만 신혼부부같은 2인가구 더 나아가서 아들 딸 있는 4인가구 그리고 더 멀리가서 부모님 모시는 6인 이상의 대가족은 에어컨 틀기 엄청 겁나겠더군요.
제 주변에도 30만원쯤 나온 분이 있으니까요. 평소에 4~6만원 나오던 가구입니다.
누진세가 다른나라에 없는 건 아닌데 중국 일본은 최고배율이 1.5배쯤이고 미국은 4배랍니다.
그리고 프랑스처럼 아예 누진세가 없는 나라도 많다고 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처럼 24시간 적용하는 나라도 드물고 전력수요량이 많은 시간대에만 적용하는 나라가 더 많다고 들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최고배율이 15배입니다.
소수점 빼먹은 거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열다섯배 맞습니다.
5개구간인가 그럴텐데 100k 와트 넘으면 2구간 2구간은 1구간의 몇배
또 일정량 넘으면 3구간 이런 식인데 마지막구간은 1구간의 15배인 거죠.
그러니까 평소 월 4~6만원 나오는 가구가 에어컨틀면 30만원 나오는 겁니다.
가정용 전기는 이렇게 쓰면 쓸수록 단위소비량당 세계에서 유례없을 정도로 비싸지는데
산업용 전기는 가정용전기의 60~80%수준이라 하고 쓰면 쓸수록 단위소비량당 싸진다고 합니다.
제가 이과긴 한데 공학쪽은 아니라서 뉴스나 신문에서 본 바에 따르면 화학 그것도 중화학산업은 전기분해나 합성을 많이 해야해서 그런지 일반적인 타산업에 비해 전기사용량이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산업용전기가 하도 싸다보니 기본단가도 저렴한데다 쓰면 쓸수록 저렴해지는 한국산업용전기를 쓰려고 일본화학기업이 대규모공장을 한국에 짓는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웃음이 나더군요.
4인가족은 요금폭탄 맞을까봐 에어컨도 맘편히 틀지못하는 나라에 산업용전기쓰려고 외국화학공장이 들어서는 현상이 공존하는 현실이 참 거시기 했습니다.
이쯤에서 설문 들어가겠습니다.
1. 현행 누진세는 유지되어야 한다.
(기업의 경쟁력이 국가경쟁력!, 기업이 살면 나라가 살고 나라가 살면 국민도 산다.)
2. 현행 누진세는 멀게는 일본/중국 처럼 1.5배 가깝게는 미국처럼 4배정도 수준으로 완화되어야 한다. (기업경쟁력 = 국가경쟁력? 70년대 사세요? 누수효과 구라라는데요?)
3. 현행 누진세는 프랑스처럼 폐지되어야 한다.
(최저시급 1만원 공약을 총선에서 모든 정당이 내걸었는데-달성시기만 다름- 가장 장기적으로 공약한 여당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라도 내년 최저시급이 7천원 내외가 되어야 하는데 그 필요상승률을 절반 뚝자른 6500원즈음이니 전기세라도 확 줄여보자!)
4. 훗~, 나를 저렇게 정형화된 범주에 넣으려 하다니.. 보편적이면서도 유니크한 나만의 답을 내어주겠다!
(제 친구가 디자인계통에 있는데 상사로부터 저렇게 역설적인 지시를 받는다고 합니다-_-)
예전 사시 : 로스쿨 설문처럼 궁금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배틀물 찍을 생각은 저번 설문처럼 없습니다.
어느 방안을 선호하는지 번호를 써주시고 자신의 생각 / 논거 / 팩트동반르포기사등^^ 펀한 형식 아무거나 골라서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주말이 끝나가는 일요일 저녁쯤에 항목별 통계 비슷한 정리 댓글을 쓸 요량입니다.
누진세가 1인가구증대를 유도한다는 제 생각은 투머치겠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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