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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17.05.09 19:20
조회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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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웰터급 김동현 ⓒ 게티이미지

'스턴건' 김동현(36·팀 매드)이 UFC 아시아 선수 최다승에 도전한다.

오는 6월 17일 UFC 파이트 나이트 싱가포르 대회가 그 무대다. 상대 콜비 코빙턴(29·미국)은 최근 웰터급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대주다.

UFC에서만 13승(3패)을 기록 중인 김동현은 오카미 유신(일본)과 함께 아시아 선수 최다승 타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제 김동현의 한 경기 한 경기는 새로운 발자취가 되고 있다.

꾸준히 10위권 안에 머물렀던 김동현은 이번 대회에서 랭킹상 어울리지 않는 상대와 격도하게 됐다. 랭킹 차이를 감안했을 때, 이겨야 본전인 게임이라 부담이 크다. 패하면 큰 데미지를 입는다. 랭킹은 높지 않지만 코빙턴은 통산 전적(11승1패)에서도 알 수 있듯 까다로운 파이터다. UFC에서 6승을 따냈는데 지난해 치른 3경기는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 디비전1 레슬러 출신답게 코빙턴은 그래플링이 매우 좋다. 파워를 앞세운 압박을 통해 포지션 싸움은 물론 서브미션 결정력 또한 뛰어나다.

코빙턴은 “나에게 테이크다운을 빼앗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유년기부터 레슬링을 갈고 닦았다. 그래플링으로 김동현을 이길 수 있다”며 당돌한 모습을 보였다.

객관적인 전망은 김동현의 우세다. 김동현은 오랜 시간 ‘죽음의 체급’으로 불리는 웰터급에서 경쟁하며 카를로스 콘딧, 데미안 마이어, 타이론 우들리 등 특급 강자들을 빼고는 패하지 않았던 롱런 파이터다. 매우 안정적인 파이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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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김동현은 사피딘전 같이 본인의 특기가 통하지 않아도 다른 패턴으로 승리를 따냈다. ⓒ 게티이미지
지난해 말 UFC 207에서 펼쳐진 ’스폰지‘ 타렉 사피딘(31·벨기에)전은 김동현의 안정성을 재확인시킨 한판이었다. 에릭 실바, 존 해서웨이를 타격으로 눕힌 적도 있지만 UFC에서의 김동현은 그래플러다.

상대를 테이크다운시켜 포지션 싸움을 벌이는 압박형 그래플러라 할 수 있다. 그라운드 공방전에서 상위 포지션을 잡으면 웬만해서 경기를 내주지 않는다. 사피딘은 커리어나 랭킹을 떠나 김동현에게 상성에서 상당히 좋지 않았다. 테이크다운 방어능력이 뛰어나 김동현에게는 난적이었다.

불리한 쪽은 당연 김동현이었다. 그래플러인 김동현이 타격가 사피딘을 넘기지 못하면 주전장은 스탠딩이 되기 때문이다.

김동현은 영리했다.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은 사피딘을 상대로 무리해서 그라운드를 고집하기보다 스탠딩에서 맞불 작전을 택했다. 대신 사피딘에게 특기를 발휘할 거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로우킥으로 끊임없이 하체를 공략하고, 사피딘이 이를 신경 쓸 때 안면과 바디를 노렸다.

김동현은 끊임없이 전진하며 사피딘과의 거리를 바짝 좁혔다. 과감하게 펀치를 주고받는 한편 조금의 틈만 보이면 클린치 싸움을 벌이며 사피딘의 경쾌한 스텝을 묶어버렸다. 현재까지의 김동현은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선수에게 발목을 잡히지 않았다. 사피딘전 같이 본인의 특기가 통하지 않아도 다른 패턴으로 승리를 따냈다.

UFC 웰터급에서 강력한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는 김동현이 겁 없는 신예 코빙턴을 맞아 다시 한 번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피아독자  =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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