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와는 상관없이 즐거웠습니다.
아마 공모전이 아니었다면... 비축분, 비축분 노래만 하면서 여든 즈음에 처음으로 글을 올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온갖 것들이 합해져서 계기가 되었겠지만 역시 공모전의 역할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시작이 반이라는데, 덕분에 반이나 왔습니다.
한달 여의 시간 동안 신나게 떡밥만 풀었고 아직도 소설 초입이라 완결까지는 한참 남았지만요.
여하튼 작가님들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파이팅!)
그리고 제 글(연재한담을 포함해서)을 읽어주신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제 글을 읽지 않으셨더라도 문피아에서 좋은 소설을 찾아 헤매주시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언젠가 문피아의 모든 독자님들을 단번에 사로잡을만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아마 지금 쓰고 있는 소설은 요새 트렌드와는 맞지 않는 작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목을 매왔던 장르가 지나치게 트렌드 지향이었기 때문에...
트렌드와는 별도로 재밌고 좋은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제 유종의 미는 완결을 내야 거둬지겠지만, 공모전이 끝나는 날이라 어쩐지 주저리주저리 적고 싶어지네요.
금요일입니다. 모두 에어컨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p.s 1강호정담에 올리는게 맞을지 연재한담에 올리는게 맞는지...한참 고민했네요.
p.s 2저는 고양이와 행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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