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IMF의 탄생, 공조, 마스크 이야기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
20.03.24 17:40
조회
57

1998년에 유종근 전북도지사는 TV에 나와서 강연을 했습니다.

그 때 들은 대공황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1929년에 미국에서 대공황이 시작되자, 영국이나 프랑스 같은 나라는 그냥 보고만 있었답니다.

미국의 생산이 줄어드니까, 영국이나 프랑스가 다른 나라에 수출할 물량이 더 늘어난다고 좋아했더랍니다.

그런데 그게 오산이었다는 게 금방 드러났답니다.

미국이 영국과 프랑스에서 수입하던 물량이 팍 줄어들어서, 영국의 기업과 프랑스의 기업도 무너지기 시작했답니다.

그렇게 시작된 대공황을 오래도록 겪고, 2차세계대전이 끝나자 대공황의 여파가 거의 끝났던 모양입니다.

어쨌든 대공황이 일어나면 그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이 생겼답니다.

그래서 이런 일을 막으려고 만든 것이 IMF였다고 하더군요.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팬데믹을 일으키고 있는데, 지금 각국은 각자도생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를 도울 형편도 안 되고, 그럴 정신도 없지요.

아까 잠깐 보니까, 쿠바가 의료진 100명을 이탈리아로 보낸답니다.

어젠가 본 기사에는, 미국이 북한에 관련 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모양입니다.

이렇게 하나둘 공조하는 것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는 무역 때문에 국경을 폐쇄할 수 없으니까, 결국 모든 나라가 서로 공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런 공조가 빨랑빨랑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죠.

나라마다 각자 사정이 있고, 국민성 역시 서로 달라서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들은 서로를 돕는 데에 비교적 익숙한 편입니다.

국뽕이 좀 오르네요... ^ ^

조상 대대로 국난에 힘을 모은 경험이 있고,

해마다 태풍으로 수재를 겪을 때 기부금을 내고,

겨울마다 쌓인 눈을 치우면서 익힌 시민의식이 있죠.

게다가 빨리빨리를 체질화하고 있으며,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여

서로를 돕는 것이 더 잘 되는 듯합니다.

한 사람이 부르짖으면 만 사람이 호응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도 있습니다.


아까 다른 사이트에서 우주 님의 글을 읽어 보니,

전세계의 마스크 생산량이 4천만 장/1일이랍니다.

중국이 2천만 장, 한국이 1천만 장, 나머지 모든 국가가 1천만 장이라네요.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한국의 마스크 생산량이 1천만 장이나 된답니다.

마스크를 모든 국민에게 1주일에 2장 줄 수 있는 나라가 지구상에 대만과 한국 2개 나라밖에 없다고도 하고요.

미국인이나 유럽인들이 마스크를 안 하는 습관 때문인가 했더니,

마스크 생산량이 적어서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도 많이 있는 듯 싶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다른 나라를 돕고 싶어도 마스크는 돕지 못하게 될 듯합니다.


------------------------------------------------


어떻게 공조해야 좋을지를 누군가는 궁리해 봐야 합니다.

공조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 싶은 사람은 열심히 널리 알려야 하고요.

아이디어에 대해서 남의 비판이 두렵다고 망설이지 말아야 합니다.

안 좋은 아이디어이면, 나중에 그냥 묻히면 됩니다.

혹시 압니까,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세상을 구할 수 있을지....


Comment ' 0

  • 글 설정에 의해 댓글을 작성할 수 없습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5151 요새 텔레그램이 핫하던데 뭐하는덴가요? +10 Lv.80 크라카차차 20.03.26 147
245150 선협 보고 싶은데 문피아에는 몇작품 없네요 +6 Lv.86 드래고니언 20.03.25 131
245149 지금까지 빨래한게 아니엿네... +2 Lv.90 슬로피 20.03.25 151
245148 삼겹살이 아니엿네... +16 Lv.90 슬로피 20.03.25 162
245147 한국에 사재기가 없는 이유는?? +25 Lv.72 천극V 20.03.25 229
245146 한화손해보험.... +10 Personacon 적안왕 20.03.25 176
245145 결국 올림픽이 연기되었네요. +18 Lv.91 제국의황제 20.03.25 151
245144 미국, 영국, 일본, 골든 타임에 뻘짓한 나라들 Lv.99 만리독행 20.03.25 134
245143 문피아 작품 보여주는 시스템 이해가 안갑니다 +2 Lv.41 제멋 20.03.25 155
245142 아침부터 기침이 +6 Lv.63 신비한미래 20.03.25 93
245141 오인사격? 오인공격? +13 Lv.49 유통기한 20.03.25 125
245140 난 이번사건을 계기로 바뀌었으면 하는거. +6 Lv.90 슬로피 20.03.24 169
245139 집단면역을 계획적으로 하면 안될까요? +24 Lv.99 곽일산 20.03.24 173
245138 저녁은 파전이였습니다. +10 Lv.90 슬로피 20.03.24 77
245137 음식 장사 해보신 분 계십니까? +17 Lv.52 사마택 20.03.24 155
245136 인강 만드는 중... +8 Lv.68 장과장02 20.03.24 85
245135 셀트리온 주식 산사람있나요? +9 Lv.80 크라카차차 20.03.24 179
245134 대공황 이야기(feat..어느관심있는분) +2 Lv.25 돌힘 20.03.24 79
» IMF의 탄생, 공조, 마스크 이야기 Lv.99 만리독행 20.03.24 58
245132 먼치킨의 귀환 라이프 왜 갑자기 사라졌죠 +1 Lv.24 소금쟁이11 20.03.24 140
245131 와치맨 3년 6개월 구형...? +14 Lv.72 흙색불사조 20.03.24 173
245130 21일자 게시글 삭제.. 뭐지.. +1 Lv.99 [탈퇴계정] 20.03.24 95
245129 근데 백신 나와봤자 +6 Lv.68 고지라가 20.03.24 134
245128 아래 집단감염이야기가 나와서 생각해봤는데 +8 Personacon 적안왕 20.03.24 105
245127 배우물 소설 찾을 수 있을까요.. +3 Lv.41 눈나 20.03.24 58
245126 소아성애자들 신상 싹다 공개했으면 좋겠네요 +7 Lv.60 식인다람쥐 20.03.24 127
245125 하.... 제발 그냥 범죄자들만 집중하길.... Lv.47 Vo호랭이 20.03.24 122
245124 겨따여시가 가능함??? +5 Lv.90 슬로피 20.03.24 93
245123 중앙감염병 임상위원장의 말로는... +20 Lv.99 곽일산 20.03.23 173
245122 코로나 사태로 좋은점.. +3 Lv.99 [탈퇴계정] 20.03.23 155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