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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5 시우(始友)
작성
20.08.26 20:31
조회
100

4장



진서충을 따라 태천문에 입문하게 된 시우는 성도인 항주에서 오일 거리에 있는 태주 자락까지 걷고 또 걸었다. 중간에 힘들면 객잔을 잡아 쉬면서 걸어갔다. 


 항주에서 삼 일을 낮에는 걷고 밤에는 산에서 야숙하며 빠른 속도로 태천문을 나아가던 진서충은 시우의 체력을 생각해서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에 있는 허름한 객잔에 들어가서 방을 잡았다. 

 시우도 삼 일 동안의 강행군에 몹시 지쳐있었던 터라 진서충이 객잔을 잡자 만세!를 외치며 좋아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진서충은 앳된 모습에도 자신을 놓치지 않고 잘 따라 와준 시우를 대견스럽게 생각했다. 

유시가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을 때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객잔은 한산했다. 진서충이 허름한 객잔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창문가에 자리 잡은 1남 1녀만이 손님으로 있을 뿐, 객잔의 주인은 계산대에서 엎드려 잠을 자고 있었다. 

 진서충이 객잔의 주인 앞에서 헛기침을 크게 하자 엎드려 자고 있던 주인이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짓고는 눈을 크게 뜨며 진서충과 시우를 번갈아 바라보다가 손님인 것을 알아채고는 인상 좋은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손님∼ 어서 오세요. 2분이신가 보군요. 자리는 편하신 데로 잡아 앉으시면 됩니다.” 

 진서충이 객잔 입구가 보이는 쪽으로 자리를 잡고 앉아 시우도 맞은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시우는 진서충에게 말하지 않고 있었지만 3일 동안 진서충을 따라오느라 다리가 후들거렸다. 

진서충은 시우가 매우 지쳐있어 보여서 기름기 있는 닭고기와 동파육을 주문했다. 그리고 자신이 마실 화주 한 병도 점소이에게 시키고는 시우에게 말했다.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이 많았다. 이제 이틀 만 더 가면 태천문에 도착할 수 있으니 좀 더 힘내거라.”

 “헉, 이틀이나 더 가야 된다고요? 전 이미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힘이 없는데요.” 

 이틀이나 더 가야 된다는 진서충의 말에 시우가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힘없이 대답했다.
 

“사내 녀석이 고작 그 정도 가지고 힘들어하면 되겠느냐. 아직 본문의 정식제자가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는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먹고 힘을 내서 가자꾸나.” 

 “와아! 닭고기, 돼지고기! 맛있겠어요!” 

 시우는 주방 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자신들이 주문한 요리가 언제 나올지 궁금한 눈빛으로 주인을 쳐다보았다. 진서충과 시우가 전채요리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마침 주인이 주문한 음식을 갖고 왔다. 

 “와아∼ 맛나겠다. 잘 먹겠습니다.”

시우의 말대로 탁자에 놓인 접시들 위에는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어서 자신을 먹어달라는 자태를 뽐내고 있는 기름기 잘잘 흐르는 닭고기와 돼지고기로 만든 동파육이 먹음직스럽게 차려져 있었다. 

시우가 기다렸다는 듯이 닭다리를 잡고 한입 물어뜯자 이제야 비로소 살 것 같다는 표정을 지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맛있더냐? 나도 한 번 먹어볼까?” 

 “네! 닭고기가 엄청 부드러워요!” 

 진서충이 하나 남은 닭고기를 집어 들었을 때였다. 창가 쪽에 앉아 있던 1남 1녀의 손님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는 것이 보였다. 

 진서충과 시우는 잠시 분위기를 추스르며 창가 쪽에 앉아 있는 1남 1녀의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대체로 화를 내고 있는 사람은 여자였다. 그녀는 화사한 비단 옷을 입고 있어서 그렇지 않아도 예쁜 얼굴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예쁜 여자의 입에서 거친 육두문자가 흘러나오자 진서충과 시우는 무슨 일일까? 하며 궁금해 하는 표정으로 음식을 집어먹으면서 쳐다보았다. 

 “그래서 당신 잘못이 없다는 거예요?” 

 “난 결백하오.”
 

화사한 비단 옷을 입은 그녀는 맞은편에 앉아 있는 남성을 매섭게 노려보며 계속 추궁을 했지만 남자는 담담한 눈빛으로 받아들이고 있을 뿐이었다.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오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가만히 있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오.”
 

비단 옷을 입은 그녀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자신들의 맞은편에 앉아 있는 진서충과 시우 일행이 자신들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눈에 거슬렸지만 가슴을 펴며 당당하게 남성을 꾸짖듯 말했다.
 

“당신과의 결혼! 없던 걸로 하겠어요!”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요?”
 

청색 비단옷을 입은 남성은 20대 초반으로 보였는데 얼굴이 준수하게 생겼다. 같은 남자가 보아도 잘생겼다라고 생각될 만큼 그의 외모는 잘생겼다.
 

하지만 비단 옷을 입은 그녀는 이런 준수한 외모의 남성을 호되게 꾸짖고 있었다. 무엇이 그녀를 그토록 화나게 한 것일까? 

“제가 화월루(華月樓)의 화영 기녀와 당신이 불륜을 저지른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는데도 이렇게 발뺌을 하시는 거예요?” 

 화월루라면 성도인 항주에서 이틀 거리에 위치한 최근에 새로 생겨난 기루였다. 처음에는 장사가 안 되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곳의 기녀들이 매우 아름답다는 소문이 자자해 남성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이 준수한 외모의 남성은 굳이 화월루 같은 기루에 가지 않아도 주변에 자신을 따르는 여자들이 많을 텐데 삼일 전에 자신의 약혼녀인 앞에 있는 여인 몰래 기루에 들어갔다가 결국 발목이 붙잡히게 된 것이었다. 

 “내가 언제 화월루에 갔다는 것이오? 명백한 증거가 있긴 있소?” 

 비단 옷을 입은 그녀의 협박에도 20대 초반의 남성은 여전히 담담한 표정으로 그녀의 매서운 눈초리를 맞받아쳤다. 자신의 꾸짖음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남성의 뻔뻔한 태도에 그녀는 질렸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신네들 곽씨세가는 정말이지 다들 하나같이 뻔뻔하군요!” 

“뭐요? 당신 지금 뭐라고 했소? 감히 우리 가문을 욕하다니. 제정신이요?” 

“틀린 말은 아니자나요. 장남인 당신이 그렇게 추잡한 짓을 하는걸 보면 나머지는 안 봐도 뻔하죠.”
 

계속해서 남녀가 서로에게 고성이 오고 가는 가운데 진서충과 시우는 말없이 음식을 먹으며 한편으로는 그들의 대화에 집중하고 있었다.
 

비단 옷을 입은 여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저 곽씨세가의 장남이란 남성은 아마도 그녀와 결혼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었다. 

 아직까지도 매서운 눈초리로 남성을 직시하고 있는 그녀의 태도에서 그 진심을 읽을 수 있었다. 절대로 그녀는 가만히 있지 않을 거 같다는 것이 진서충의 생각이었다. 

 ‘한데 곽씨세가 장남의 약혼녀라면 저 여자의 정체도 제법 유명하겠는걸.’ 

진서충의 말대로 곽씨세가는 사천 지방에서 300년이 넘는 유수(有數)하고 오랜 세월 무림에서 상당한 세력을 쌓고 명성을 떨치는 가문 중에 하나였다.
 

이렇게 상당한 세력을 갖춘 곽씨세가 장남의 약혼녀라면 그녀도 분명히 보통의 여인이 아닐 것이라고 진서충은 생각했다. 

진서충의 맞은편에 앉은 시우는 두 남녀 일행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한 번씩 고개를 돌리는 와중에도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닭고기와 동파육을 씹어 먹었다. 

 지금까지 그녀의 도전적이고 직설적인 언사에도 꿋꿋하게 참아왔던 곽씨세가의 장남인 곽일혁이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들었다는 기분에 탁자에 놓인 사기그릇을 집어 던졌다. 

 쨍그랑― 

 곽씨세가의 장남이 힘껏 던진 사기그릇은 비단 옷을 입은 그녀를 아슬아슬하게 지나치며 뒤쪽의 벽에 부딪쳐 산산히 깨져버렸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객잔의 주인은 큰 싸움이 벌어질 것만 같아서 남녀의 일행을 제지하려 했지만 그들의 서슬 퍼런 기세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렇게 잘난 이가장의 장녀인 당신은 아무 잘못도 없는 줄 아시오? 내 듣기로는 월영문의 장녀인 고연희도 나를 사랑한 걸로 아는데 그녀를 협박해서 나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 사람이 바로 당신이 한 짓 아니오?” 

 “그, 그건…….”
 

이가장의 장녀인 이선화는 곽일혁이 그동안 그렇게 비밀 유지를 해왔던 자신의 잘못을 어떻게 간파했는지 몰라서 더욱 당황스러웠다. 그가 타박하고 오히려 더 크게 화를 내자 고개를 푹 숙이며 할 말을 찾지 못했다. 

 지금까지의 판세가 뒤집혀진 것을 보고 진서충은 속으로 생각했다. 

 ‘아! 저 여인이 최근에 사천지방에서 떠오르고 있는 이가장의 장녀였구나! 이가장이라면 우리 태천문과도 옛날에 인연이 있는데 이쯤에서 말리지 않으면 크게 화를 부르겠구나.’ 

 시우는 객잔의 분위기가 두 남녀의 고성으로 냉랭해졌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음식을 먹기에 바빴다. 가끔식 고개를 돌리며 그 둘 일행을 바라볼 때마다 시우는 비단 옷을 입은 그녀가 무척 예쁘다고 생각했다. 

 ‘아, 저렇게 예쁘고 착한 여자가 나한테도 있었으면 좋겠다.’
 

현재의 급박한 상황과는 동떨어진 생각을 태연스럽게 하는 시우를 뒤로하고 진서충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서며 그들에게 다가가 포권을 취했다. 

“말씀 도중에 죄송합니다만, 제가 두 분의 얘기를 듣다보니 두 분 다 너무 흥분하신 거 같아서 조금만 화를 누르시면 어떨까 싶어서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곽일혁과 이선화는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을 듯이 매섭게 노려보며 말싸움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처음 보는 사내가 정중하게 포권을 취하며 말을 걸어오자 잠시 싸우는 것을 멈추며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저는 태천문의 진서충이라고 합니다.” 

 “태천문이라고요?”
 

그때까지 힘없이 풀죽어있던 이선화는 자신들에게 다가온 사내가 태천문의 검수임을 확인하고는 한편으로는 놀라고 한편으로는 반가운 표정을 지으며 반문했다. 

 이선화가 자신을 동그랗게 큰 눈으로 쳐다보는 것을 의식하며 진서충은 조금 더 정중하게 대답했다. 

“네, 그렇습니다. 곽일혁 공자님껜 죄송스런 말입니다만, 저희 태천문과 이가장은 예전부터 인연을 맺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저를 봐서라도 그만 화를 푸시지요.” 

곽일혁은 사내가 자신을 태천문이라고 소속을 밝히자 태천문이 어디에 있는 문파지? 라며 처음 듣는 표정을 짓다가 이가장과 친한 사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말을 들으며 이 사내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다.
 

하지만 곽일혁은 기세에 눌리지 않겠다는 듯한 결연한 표정으로 진서충을 냉랭하게 쏘아보며 말했다. 

 “남, 녀 사이 일에는 끼어들지 않는 불문율이 있다는 것을 당신은 모르시오?”
 

“네, 그것도 맞는 말씀이지요. 하지만 여기 계신 이가장의 장녀인 이선화의 스승님이신 백무결 사부님과 저희 태천문의 문주이신 양세위 문주님과는 각별한 사이이십니다. 이 점을 생각하시어 그만 너그러이 화를 푸심이 어떠신지요.”
 

곽일혁은 진서충이 한 말을 곱씹으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자신의 약혼녀인 이선화의 이가장과 갑자기 나타난 진서충이란 사내의 태천문이 각별한 사이라니? 

 ‘두 가문이 그렇게 각별한 사이라면 내가 끝까지 그녀를 물고 늘어지면 오히려 이를 계기로 우리 가문이 화를 당할 수도 있겠구나. 태천문이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가진 문파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가장과 친하다니 그 세력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거 분위기가 안 좋아…….’
 

진서충을 노려보며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던 곽일혁은 이렇게 일단 결론을 짓고는 아무렇지도 않은 체 표정관리를 하며 진서충과 이선화를 바라보며 말했다. 

 “흥! 내가 비록 지금은 참고 물러가겠지만 이번 일로 우리 가문에 피해가 생긴다면 그 책임을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것이니 명심하시오.” 

그렇게 말하며 탁자를 두 손으로 강하게 내리치며 경고하겠다는 눈빛으로 진서충과 이선화를 노려본 곽일혁은 냉랭한 표정을 지으며 미련 없이 객잔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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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은 별 내용이 없어서 4장을 올렸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화 쓰면서 재밌게 썼다고 생각하는데
정담에 계신 무협 고수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비평 요청 해봅니다.

그리고 산문체 고치는 법도 알았습니다.
한 문장이 끝날 때마다 단락을 바꿔주면 되는 거였더라구요.
아무튼 정담에 계신 무협 고수님들 이번 4장 읽어보시고 무협소설 티가 나는지 냉정하게 비평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 ' 1

  • 작성자
    Lv.86 백우
    작성일
    20.08.26 21:11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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