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에 대한 몇 가지 글을 소개하면서, 짧은 생각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https://blog.naver.com/mpvalove/221327781222
안중근 의사 108주기 추모식에서 김황식 전 총리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모든 인류를 평등하게 존중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평화주의 사상을 몸소 실천하신 분이다.
그분의 뜻을 이어받아 한중일 삼국을 비롯한 동북아 국가의 협력과 한반도 통일을 위해 온 국민이 힘과 지혜를 모아 우리 앞에 놓여있는 과제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야 한다.“
적대적 관계의 해소는 강대강 대치가 아닌 관용과 이해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서로의 흠집잡기에만 몰두하면, 대화와 협력은 불가능해집니다.
그리고 그건 안중근 의사께서 바라시던 조국과 인류의 미래가 아닙니다.
https://www.segye.com/newsView/20201026520439
기고문 전체 내용도 좋지만, 저는 '안중근을 세계인의 사랑받는 위인으로'라는 제목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인간을 민족이나 국가의 영역에 가두는 실수를 종종 하곤 합니다.
중국 정부가 안중근을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큰 잘못을 범한 것이라고 볼 수 있죠.
한 인물의 생애에 대한 진정한 가치는 더 많은 사람들이 평가하고, 공감할 때 명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안중근 의사는 조선을 넘어 아시아 전체를 위해 이토 히로부미를 제거하신 분입니다.
누군가가 우리 것을 빼앗아 간다고 편협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기회로 삼아 안 의사의 뜻을 더 넓게 퍼뜨리는 게 중요한 겁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든, 조롱하고 경멸하는 분들이 있겠죠.
그것과 상관없이, 제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만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타인을 멸시하기는 쉽고, 존중하고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안 의사께서는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몸소 보여주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원흉인 이토를 제거하되, 일본의 천황까지 존중하는 태도를 가진 분이셨죠.
그랬기 때문에, 여전히 수많은 일본인들이 안 의사를 높게 평가하고, 기억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3.1절이나 8.15도 아닌데 쓸데없이 얘기가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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