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을 쓰고 싶은데 기본지식이 부족해요. 어디 자료를 구할 곳이나 참고할 책이 있을까요

정담에 써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어느 장르나 마찬가지겠지만, 무협을 써보고 싶은데 

단지 말도 안되는 인물간의 심리나 오로지 복수 복수 복수만 하는 것을 쓰기는 싫습니다. 

하루에 1000자라도 좋으니 모습 하나하나 생생하게 써보고 싶고 그 시대의 고증도 어느 정도 넣고 싶습니다. 

가장 무협을 쓰기 좋은 시대는 어느 구간이며 참고할 만한 책이 있을까요?
지리나 이런건 어디걸 참조하면 좋을까요?

무협은 중국이니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것이 좋겠죠? 

[진필명]

와룡생, 고룡, 김용 작품을 많이 읽으면 기초가 잡힙니다만, 중국 역사 공부도 필요합니다.
나머지는 창작에 달린 거고 틀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코트]

중국 역사는 어느 책이 참고할만하죠?
한글로 번역된 게 있을까요?
지리나 이런 것두 있을까요?

[진필명]

중국 역사 전반에 관한 걸 공부하려면 매우 광범위합니다.
도서관에만 가도 중국 역사, 지리서 많습니다.
대충 훑고 명대를 압축해서 파는 게 좋은 전략일 겁니다.
그런데 인의를 추구하는 중국무협과 한국 무협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점을 고려하시고 용대운 작가님글, 금강 문주님 글 읽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용대운 작가님 글은 고룡 소설의 업데이트 버전이라 시원하고 금강 문주님 글은 한국 무협의 전형이니 교과서라 해도 좋겠네요.

[규염객]

그런데 무협이라고 꼭 중국배경으로 할 필요는 없으니 꼭 중국역사를 공부할 필요는 없죠. 세계관을 자신이 창조하면 되니까요. 요즘 성운을 먹는 자가 인기 있던데, 이 작품은 중국이랑 하등 관계없어요.

[자의(子儀)]

그냥 무협을 많이 읽으세요. 그 방법 뿐임. 이게 감각이 좀 필요하거든요.

[HolyGrou..]

그냥 영웅문 읽어보는게 최고. 애초에 영웅문같은 중국 무협소설에서 파생된게 한국 무협장르 아닌가요.

[HolyGrou..]

거기다 영웅문은... 재밌죠..

[사하(娑霞)]

지리는 도서관에 가더라도 답을 얻지 못하겠더군요. 지명도 시대별로 바뀐 것이 많고. 차라리 여행지를 기본으로 지리를 익히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정 안되면 민국 시대가 지금과 많이 다르지 않으니 그 당시를 기준으로 하셔도 좋을 듯. 역사적인 분위기를 넣기를 원하신다면 주로 무협에서 다루는 시대가 북송에서 청대까지를 많이 다룹니다.

[시우(始友)]

기본적으로 무협 작가가 되려면 무협지 천 권 이상은 읽어야 됨...ㄷㄷㄷ;

[유은선]

중국 무협은 모르겠는데 한국 무협은 한계가 너무 극명하더라구요.

복수
무림정벌
복수
무림제패

이거 말고 주제가 없으니 참 -_-

[사하(娑霞)]

좌백 작가의 생사박이나 금강불괴, 진산 작가의 색마열전, 대사형, 설봉의 남해삼십육검. 얼핏 생각는 대표적인 한국 무협들만 해도 복수나 무림정벌, 무림재패와는 전혀 상관없는걸요? 작정하고 찾으면 더 많을테고.

[전투망치]

무협자료에 대해서 가볍게 알아보시려면. 독자마당 -> 자료실 -> 무협백과
여기한번 가보는 것도 괜찮아요.

[IlIIIIIl..]

무협을 안보는 이유가 설정자체부터 글러먹고 시작하는 소설도 많기 때문이죠...

어설프게 쓸바에는 차라리 판타지처럼 가상의 대륙에서 무공을쓰는 무림인들이 있다 카더라 같은식으로 시작하는게 훨씬 나을겁니다.

가장 메이져로는 일본 만화책인 드래곤볼이 있겠고, 국내 무협소설로는 황규영씨의 금룡진천하 시리즈 부터의 설정이 그나마 볼만 하죠.

가장 짜증나는건

송나라라고 시대설정 해놓고 현재의 관할구역인(빨라도 20세기 초에 정립된 22성 체계를 그대로 쓰는경우)

이러면 심히 난감하니 책을 덮을 확률이 급상승 하게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