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5일엔가 당근마켓에서 시티에이스2로 검색을 했더니, 32만원에 판다는 글이 있더군요. 킬로미터 수를 보니, 1만6천 킬로미터 남짓 운행했다고 나옵니다. 사진으로 보니, 상태가 아주 양호해 보입니다. 그래서 예약을 걸고, 18일에 만나서 구매했습니다. 사용폐지 증명서, 매매 계약서, 판매자의 주민증 앞뒷면 복사본... 이렇게 서류 3장도 같이 받았죠. 2010년 제조였다는 걸 뒤늦게 알고 조금 꺼림칙했습니다. 부품이라는 게 낡아지기 마련이니까요. 다만, 엔진 소음이나 비교적 깔끔한 외관으로 미루어 보아 전 주인이 배달용이 아니라 출퇴근용/마실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중고 오토바이는 구매 후에 새 주인이 수리해야 하는 부분이 여럿 있습니다. 앞 타이어 교체, 앞 바구니와 전등 설치, 키 박스 교체, 오른쪽 뒷 깜박이 수리... 이렇게 해서 오늘 14만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엔진 오일도 교환했습니다... 기름통 뚜껑도 새 것으로 교체했습니다. 1만원이 더 들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먼저 이륜차 보험을 들었습니다. 39만원 가량 나왔네요. 오늘 서초구청에 가서 사용 등록을 했습니다. 50만원 이하의 중고 거래이므로 취득세는 나오지 않았고요, 등록세 2800원만 냈습니다. 서초구청 주차장 서북쪽에 가면, 번호판을 달아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해 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깔끔하게 번호판도 달았습니다.
이륜차 보험료가 의외로 많이 발생한 것 말고는 대체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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