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쉽습니다. 제가 나이를 먹어서인지, 장르소설을 많이 접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책의 첫장을 넘길 때 느껴지던 설렘이 더 이상 느껴지질 않네요. 무슨 내용이 펼쳐질지 상상하며 기대반 설렘반으로 도입부를 읽는게 가장 큰 묘미였는데 말이죠. 지금은 그저 휴일 약속 없을 때 시간 떼우기 용으로 무감각하게 읽을 뿐이네요. 설렘은 커녕 기계적으로 겉만 핥으며 넘어가는 느낌. 큰 기대가 없으니 자연히 조금만 맘에 안들면 바로 다른 소설로 넘어가고, 장르 소설을 읽기 보다는 다른 서적이나 영화 감상 등을 하는 식으로 접할 기회 자체도 적어지고 말이죠.
Commen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