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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장르짱르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
15.03.31 01:03
조회
954

 내가 장르 소설을 처음 접한 것은 마계마인전이었다. 십대시절 지금과 다르게 대여점은 꽤나 안정적인 자영업중에 하나 였고, 주로 학교 금방이나, 학원 근처에 성행했다. 만화는 재밌지만 금방 읽히고 너무 늦게 나온다.

 책대여점 사장님 소설을 권했다. 그게 마인마인전이다. 소설이라 무지 생소했다. 나에게 소설이란 위인전이나, 학창 시절 학업에 관련 된 것이나, 어렸을 적 세계 명작 동화및 소설이 전부다.

  그러다가 대여점 사장의 권유로 마계마인전을 보고 나서 장르에 눈을 떳다. 아아, 나에게 고마운 드래곤라자여~

 요즘은 장르가 정말 다양하다.

 그래서 나름 만족하지만...

 여전히 장르는 개콘같다.

 누군가 새로운 형식의 독창적인 설정과 스토리가 뜨면 우후죽순으로 다 따라한다. 그리고, 곧 정형적이게 된다.

 요즘 재밌게 읽고 있는 현판, 특히 레이드... 소년 혹은 청년 가장 여동생 있음 가난함 중년이나 장년이 인생 실패 자살 혹은 뜻밖의 사고사 그리고 회귀 그리고 만능이 됨.

 예를 들어 현판 회귀물의 요지는 잘먹고 잘사자인데...

 굳이 싸움짱까지 되야 하나? 변호물이든 기업물이든 의학물이든 공통적으로 조폭 서너면은 한큐에 때려잡는다.

 건강 챙기는 수준의 운동이 아니라 프로 파이터 저리가라 할 정도다. 이게 왜 필하지?

 쓸데없이 계속 사족이 길었는데 요지는... 휴우 너무 우려먹는다. 그러다가 몇년 안에 또 유행이 바뀌고... 요즘은 그래도 그 텀이 짧아진 것 같다.

 예전에 1세대 판타지는 마니아를 주축으로 해서 대중적으로 당시에는 장르 순문학 구분 없이 독서의 취미인 사람들이 판타지를 읽어 대중적인 재미를 추구하는데

 요즘은 그들만의 리그로 전략 한 것 같다.

 초창기 바람의 마도사나, 드래곤 라자, 탐그루 등등 자연스럽게 권해도 민망하지 않은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볼 사람만 보는 일명 덕후로 전략해서 아쉽고 슬프다.

 스마트폰 덕택에 좌백 작가도 요즘 글 쓸맛 나는 시절이다 라고 하지만, 대중적으로 간게 아니라 기존 덕후들이 불법에서 합법으로 돌아선 것 뿐이다.

 솔직히 뭐, 문학성이니, 예술이니 까지는 아니고 많은 이들이 걍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왜 과거 김룡 소설은 부모님들도 자식들에게 읽으라고 사다 주지 않았던가 난 그 시절을 겪지 못했지만...

 


Comment ' 5

  • 작성자
    Lv.26 태월영
    작성일
    15.03.31 01:21
    No. 1

    마계마인전(로도스도전기)으로 저도 판타지에 입문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당시 국내에 있는 대다수가 드래곤라자로 입문하던 시절임을 생각하면 특이한 테크트리를
    탄 듯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장르소설 시장에 대해 가장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저 부분이죠.

    만약 처음부터 출판사가 장기적으로 보고 기준점을 이영도님이나 몇몇분으로 둔 채 자정작용을 제대로 했다면 이 상황까지 오진 않았을거라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하드트롤러
    작성일
    15.03.31 01:25
    No. 2

    양판소좋은데요 나는 생각이 없다 고로 아무생각이없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이세후
    작성일
    15.03.31 01:29
    No. 3

    사회가 고도화 되면서 대부분의 것들이 그들만의 리그가 되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다이버스
    작성일
    15.03.31 03:14
    No. 4

    비단 소설만이 아니죠. 티비프로그램도 그렇고, 다양한 상품들이 다 그런식이죠 어떤 제품이 히트치면 우후죽순처럼 나옵니다. 그게 현대 세상이예요. 이런 현상이 바뀌지 않으니 개개인에 맞는 소비는 하는게 현명하겠지요. 저도 이런 현상이 참 안타깝지만 현실을 뛰어넘을 천재성이 없으니 지금은 시류를 타고 흘러갈 수밖에 없네요. 슬프게도...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하드트롤러
    작성일
    15.03.31 01:11
    No. 5

    갑과을이 바뀌었는데 뭘 바라죠?

    갑은 을의 주머니를 털기위한 전략만 구사하는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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