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유투브에 달빛천사 노래 편집한게 있어서 추억에 잠기며 글을 쓰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성우가 노래를 참 잘했단 말이지.)
솔직히 책보단 컴퓨터, 핸드폰에 익숙한 나로써는 웃돈을 주도라도 책을 구매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진 못한다. 솔직히 그들은 그 내용뿐만아니라 책의 감촉, 냄새, 디자인 등등 책 그자체에 집착한다.
요즘 시대엔 책 이외에도 라디오, tv, 컴퓨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다양한 놀거리를 즐길 수 있다. 과거 라디오가 유행했을땐, 라디오만 듣고 책을 안본다고. 텔레비전이 나왔을땐 티비만 보고 책을 안본다고, 컴퓨터가 나왔을때도 마찬가지로 어른들은 언제나 책을 강조한다. 그만큼 책은 역사가 오래되었고 인류의 지식이다. 다만 위와 같은 매체에 비해 그 전달성, 파급력 등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독점적인 정보, 지식 전달 매체에서 그 지위는 매우 약해졌다. 허나 그래도 책은 꾸준히 출판된다. 다른 대체수단이 발전되도, 약해졌다 뿐이지 클래식함은 더욱 견고해졌다.
그 오랜 시간 동안 책엔 다양한 생각들이 담겨왔다. 민요, 전설, 신화, 인문학, 장르 등
특히 인문쪽 사람들은 장르소설에 집착하는 사람들을보며 걱정한다. 깊이가 사라졌다고.
장르소설의 특징은 빠른 전개, 다양하면서 부각된 캐릭터, 원초적인 인간관계, 미약한 사회성등을 생각할 수 있었다. 현재 사회는 예전같은 낭만과 여유가 없어졌다. 취업난, 높은 실업률, 스펙경쟁, 입시, 낮은 출산율 등 경쟁과 현실이 코앞을 넘어 내면을 흔들어 버린다.
일부는 맞서 싸우고, 일부는 회피하며, 또 위로받기를 원한다. 장르소설은 힘든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 뿐만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슬픔을, 분노를, 재미를 선사해 독자들을 감동시킨다. 맞다 장르소설은 인문학작품들에 비해 깊이가 부족하긴 하다. 감각적이며, 몇번을 계속 곱씹으면서 즐길 필요 없이 마치 영상매체처럼 확 와닿는다.
하지만 그 깊이가 얕다고 사람에게 끼친 영향력, 감동까지 얕다고만 볼 수 있을까? 유명한 성자, 성녀, 큰스님이 행하고 말하는 깊이있는 말들만이 사람들을 감동시키며 바꾸는가? 어느 누군가의 사진 한장, 보통 사람들의 짤막한 사연들, 경찰관, 소방관, 단편 소설, 길가다 행한 작은 선의, 보통 사람의 성실함, 사랑하는 사람, 가족의 믿음 등 꼭 어디 멀리 있고 높이 있는 것들만이 최고는 아니다. 사람은 위대한 것 뿐만 아니라 소박함 속에서도 최고의 가치를 찾아낼 수 있다고 본다.
그냥 어지럽게 마구 생각을 뱉어내듯이 썼내요. 그만 할 일 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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