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
15.03.23 14:19
조회
1,882


저는 웹툰보는데 돈 좀 나갔습니다.

레진의 ‘흔해빠진 세계관 만화’가 저를 웹툰 유료의 세계로 끌어당겼어요.


(여기서 잠깐 추천.

흔해빠진 세계관 만화는 정통 판타지(현대의 기술이 접목되지 않는 5~10세기 무렵의 문화 배경) 로서는 상당히 뛰어난 명작입니다. 다듬은 그림체는 아니지만, 오히려 그게 더 작품을 투박하게 살려주고 있죠.

이 작품의 가장 명대사는 ‘옆 집 소드마스터가 미쳤다.’ ‘이 구역의 미친 년은 나야.’ 가 있어요. 그런데 진짜 코믹물 아닙니다. 진짜 정통 판타지에요.)


최근에는 성인 웹툰에 발을 들이고 있죠.

최근 보고있는거라면 ‘몸에 좋은 남자’ 랑 ‘암퇘지’ 정도있네요.

(둘다 그림체도 상당히 좋고... 진짜 야해요-_-; 몸에 좋은 남자는 현판 내음이 납니다. 소재로서는 현판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꽤나 좋아할 내용입니다.

/ 몸에 좋은 남자의 스토리는,  우연의 사고로 ‘이성이 몸에 닿기만 해도 심신이 편안해지는 능력을 얻은 남자의 이야기.’ 입니다.)


이렇게 보는 유료 웹툰은

편당 300~500원 정도 선이에요.


그런데 모든 유료 웹툰을 저렇게 구매해서 보느냐?

아니에요. 제가 원하는 작품만 골라서 봅니다.

만일 제가 좋아하지 않는 작품을 들이내밀고 500원 내고 구매하라고 하면?

비싸다면서 안사겠죠.

하지만 좋아하는 웹툰은 500원도 아끼지 않고 내밉니다.


그러면 웹툰 500원의 가격은 비싼걸까요?

아니요.

시스템의 가격이 비싼게 아니라,  저에게 맞지 않는 작품의 가격이 비싼거에요.

모든 웹툰의 가격이 저렇게 결정지어지는게 맞습니다.

왜냐,

저랑 다른 취향의 웹툰을 보는 사람도 존재하니까요.

예를 들어 ‘어린 그녀’ 웹툰을 구매해서 보는 사람도 있겠죠.

그 사람들에겐 어린 그녀의 편당 가격이 웹툰가의 가격에 적정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이걸 유료 장르소설에 바꿔 말하면

편당 100원이 비싼게 아닙니다.

내가 보지 않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장르의 소설까지 모두 편당 100원이 되니, 그게 비싸게 여겨지는거에요.

자기가 좋아하는 소설, 두 세편만 편당 100원이면 유료소설이 비싸게 느껴질까요?

‘그 작품들은 그럴 가치가 있어.’ 라며 수긍하실 겁니다.


정리하자면

소비를 늘리란게 아닙니다.

자신이 구매할 작품이 있으면 구매하고, 아니면 구매하지 않으면 됩니다.

편당 가격은 ‘같은 취미를 가진, 다른 취향의 사람들이 지금 이 취미에서 자신의 취향을 찾아 즐기는데 지불하는 동일한/ 공정한 가격’ 입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22 여기국밥요
    작성일
    15.03.23 14:22
    No. 1

    소비의 선택은 언제나 소비자 몫!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5.03.23 14:25
    No. 2

    Vanvan Mumani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여기국밥요
    작성일
    15.03.23 14:26
    No. 3

    Deep Dark Vanvan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5.03.23 14:31
    No. 4

    한편한편을 놓칠 수 없어서 무조건 결제해야 하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잘 보긴 했는데 유료화 하면 선듯 결제하기 망설여지는 경우가 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5.03.23 14:33
    No. 5

    그 경우 우선 결제를 멈춰야합니다.
    진짜 관성으로 결제하는 경우가 발생하기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5.03.23 14:34
    No. 6

    그건 결제를 멈춰야 해요.
    저도 그래서 멈춘 작품(웹툰)이 있어요.
    덕후네 하숙이란 작품인데, 이제껏 구매한건 편당 500원정도의 웹툰, 34회까지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선부터 딱 산으로 가버리더군요. 그래서 멈췄습니다. 지금 45화까지 나왔긴한데... 구매할 생각은 안들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장과장02
    작성일
    15.03.23 16:17
    No. 7

    저는 좀 안타까운걸요.
    흔쾌히 결제하는 작품도 있지만 가격이 좀 부담스러운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안 보면 그만.. 네. 안 보지요. 하지만 아깝습니다. 적당한 가격이면 충분히 볼 만한 글인데요.

    마치 최고급 한우고기와 미국산 소고기가 똑같이 그램당 1000원.
    미국산 비싸 보여? 안 사면 되잖아.

    제가볼 땐 이런 장면입니다.
    소비자가 가격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질을 더 높이기 힘들다면 가격을 낮춰 파는 게 양자 모두 이익이 됩니다.
    작품의 질이란 게 소고기 등급처럼 매기기엔 꽤 주관적이라는 게 문제지만 유료 전환할 때 따라오는 독자가 얼마나 되는지를 보면 대충 나오지 않겠습니까

    다만 이 시스템에서 가격정책에 탄력을 주기란 좀 어렵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5.03.23 16:22
    No. 8

    질을 더 높이자는 말이 나오면 인정하고 수긍할겁니다.
    찬동하겠죠. 100원의 가치가 있도록, 그걸 더 뛰어넘어 소비자를 만족시키자는 글에는 어느 누가 반대를 하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읽는 글에 100원의 가치가 없으니 그걸 낮추자는건 수긍하지 못하겠어요.
    100원의 가치가 없으면 지불하지 말아야죠. 대체 어디에서 고민을 할 여지가 나옵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5.03.23 16:24
    No. 9

    천원짜리 티셔츠가 있습니다.
    그 앞에서 고민을 합니다.
    (아, 이 티가 800원이면 살텐데. 어쩌지. 800원에 팔자고 말해볼까. 그러면 나같은 사람 한명 더 올지도 모르잖아. 그러면 판매하는 쪽도 이득이고 말야. 800원에 팔아야 하는거 아냐? 이 티, 진짜 800원이면 살텐데.)

    800원에 파는게 정답일까요? 그 소비자가 원하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5.03.23 16:29
    No. 10

    솔직히 싸지면 구매하는 측에서는 좋죠.
    저도 지금 보는 웹툰들이 편당 200원으로 된다면 정말 기쁠겁니다.
    그런데 지금 가격제에서 편당 200원이 된다면... 지금같은 퀄리티를 요구할 수 있을까, 걱정됩니다. 그 가격을 내고도 지금같은 퀄리티와 지금같은 연재 속도를 요구하는게 정답일까.
    나는 정당한 가격을 내고 있는지... 걱정될거에요.
    오히려 저는 연재속도가 더 높아진다면 더 큰 금액을 지불할겁니다.
    그게 정당한 가격이라 생각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3.23 22:48
    No. 11

    가치가 없으면 지불안하면 그만인데 문제는 문피아가 작가가 무책임할경우 대책이 전혀없죠. 한참보는데 연중하고 리메하고 또 리메하고 그러다 다른사이트가서 유료로 문피아보다 더 많은 분량올리고 돈버는거보면 참.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0737 공모전과 새 독자들의 유입.. +3 Lv.49 미깜 15.03.25 977
220736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 +41 Lv.64 가출마녀 15.03.25 1,461
220735 오픽 첫 시험과 결과~ +2 Lv.55 Vomitori.. 15.03.25 957
220734 흑도 유료연재하는 곳 없나요. +2 Personacon 명마 15.03.24 1,081
220733 첫 출근과 첫 퇴근을 했습니다. +7 Personacon 엔띠 15.03.24 1,002
220732 문피아 작가님들과 롤을 하고 왔습니다 +9 Personacon 가디록™ 15.03.24 995
220731 실버라이트 업뎃하라고 계속뜨는데... +1 Lv.79 카나코 15.03.24 997
220730 EH101(멀린)다큐(라고 쓰고 광고 라고 읽는)를 보다가 생... +3 Lv.9 분석가 15.03.24 1,097
220729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베타키를 나눔하도록하지요 하하하 +11 Personacon J군 15.03.24 1,304
220728 유료소설 글자가 깨짐현상 보이네요 +3 Personacon 푸딩맛나 15.03.24 1,774
220727 공모전 하고부터 출판사 소식이 사라졌네요? +3 Lv.80 크라카차차 15.03.24 1,266
220726 학교에 애니메이션 동아리가 생겼는데... +4 Lv.61 소요권법 15.03.24 1,027
220725 소설 제목찾습니다. 소설 많이 읽으시는 고수분들 도움좀... +6 Lv.54 늦두더지 15.03.24 952
220724 어머니 꽃 선물 추천좀 해주세요 +14 Lv.1 [탈퇴계정] 15.03.24 1,178
220723 익스플로어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6 Lv.74 트래픽가이 15.03.24 816
220722 저격? 아니면 내 얼굴에 침 뱉기? +6 Lv.49 리얼쌍쌍 15.03.24 1,192
220721 저는 하나의 강력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12 Lv.97 윤필담 15.03.24 1,342
220720 박태환 징계 +14 Personacon 가디록™ 15.03.24 1,490
220719 문피아 리뷰가 참.. +11 Lv.99 管産 15.03.24 1,441
220718 비평란을 둘러보다 우연히 알아차린 사실 한가지 +4 Lv.1 [탈퇴계정] 15.03.23 1,224
220717 몸이 이상하네요... +12 Personacon 엔띠 15.03.23 1,130
220716 내일은 도미노피자를 먹어봐야 겠습니다. +8 Lv.24 약관준수 15.03.23 1,222
220715 재미난 장난감이 나왔네요 +14 Lv.34 쏘르 15.03.23 1,789
220714 유료결재 작품의 덧글은 왜 안보일까요.. +10 Lv.97 뚜룻뚜룻 15.03.23 1,210
220713 대체역사물 추천 부탁드려요^^ +12 Lv.93 제국의황제 15.03.23 1,251
220712 아.. 소설 추천을 받고 싶습니다. 특히 +2 Lv.15 뷰슴 15.03.23 1,321
220711 채팅방 열어요 +3 Personacon 적안왕 15.03.23 1,260
220710 친구여친에게 개그했다가 큰일났어요. +13 Lv.55 Vomitori.. 15.03.23 1,217
220709 문피아 앱 관리되는 것 맞습니까? +3 Lv.91 연참할께요 15.03.23 781
220708 나무를 주울 때 효과음은? +8 Personacon 엔띠 15.03.23 1,376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