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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8 스노우맨
작성
15.02.27 03:16
조회
1,192

 풍문따라 전해지기로 감상란은 추천글, 비평란은 그 외 글들이 올라왔었다. 그런데 이른바 마공서로 분류된 글이나 논쟁의 여지가 있는 책들에 악평이 자자해서 평을 넘어 비난에 이르게 되었다. 욕설에 가까운 답글이 올라오자 작가는 개인적 모욕으로 받아들이고 법적 고소에 이른다. 작가와 독자간 분쟁이 사이트를 넘어서 실제 법적 분쟁에 이른것이다. (물론 작가라는 사람에 대한 모독과 글에 대한 비난은 법적 책임에 있어서 전혀 다른 결과를 보인다.) 그 후 문피아는 당 사이트 연재글을 제외한 감상 비평을 모두 금했고 더불어 감상 비평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여 더이상 작품을 평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현재까지 계속된다.  --- by 풍문


(비평란 통합 공지 사항을 읽어보면 비추천글, 비방글은 반려중입니다. 비평란 운영 기준이 강화됩니다. 를 통해 매우 엄격한 비평란 관리가 기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한가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그때는 무료 사이트였고 현재는 유료 사이트라는 말입니다. 과거에는 어디까지나 무료로 재밌게 본 글을 ‘도의’상 그렇게까지 매도하지 말자는 식이었습니다. 현재는 어떤가요. 돈을 주고 구입한 책을 평가하는것도 엄중한 잣대를 들이대서 제재해야 하는 걸까요? 예를 들면 교보문고에서 책을 사서 읽고 리뷰를 달았습니다. 별 하나를 주고 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런다고 교보문고에서 임시 게시판으로 보낸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제재하던가요? 그 리뷰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른 리뷰를 올립니다. 작품을 비난한 글에 대해 작가가 고소한다고 하던가요? 그것도 아닌것 같네요. 그렇다면 문피아도 충분히 문피아에서 생산하는 책들에 대해 열린 리뷰를 허용할수 있지 않겠습니까? 오프라인 상의 책, 온라인 상의 타 서점들과는 달리 유난히 문피아만이 독자의 선택권이 제한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엔 문피아는 과거에는 폐쇄적인 작가 양성 사이트였지만 현재는 유료화된 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여기에 따른 사이트 운영의 변화를 원하지 않을까요. (문피아를 홍길동에 비유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재미없는데 재미없다고 할 수 없다는 반응 등등) 글에 대한 별점 같은 평균적 평가를 알 수 있다면 수많은 소설들 중 어떤 소설을 골라 구입할까 고민하는 독자들이 쉽게 책을 구매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 밖에도 ‘하차합니다.’ 같은 답글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서 격렬히 반대하는 걸 여러번 봐왔습니다. 저도 재밌게 읽고 있는 글에 ‘하차 합니다.’ 이런 반응이 올라오면 기분은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른 곳에선 그 글을 읽는 다른 독자가 반박하거나 동의하는 글을 올리고 끝납니다만 문피아는 유난히 작가가 상처입은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모습이 독자와 작가간의 피드백이 잘되는 장점을 가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풍문따라 들리는 너죽고 나죽고 하는 고소에 이르는 상황을 연출하는것 같습니다. 상황이 이러면 문피아에서는 독자와 작가의 거리를 약간 벌려야 되는게 아닐까요? 오프라인의 책에서는 작가와 독자 사이를 편집자가 중재하기에 이뤄지는 소통이 문피아에서는 편집자의 존재가 없어서 너무 다이렉트하게 이뤄지기에 일련의 소동이 반복된게 아닌가요.

 그렇다면 제 생각엔 문피아에 웹툰 작가들을 케어하는 중간 관리자의 역할을 도입하던지 그럴 여건이 안되면 작가와 독자간에 거리를 벌리던지 해야 한다고 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문피아를 계속 지켜본 독자로서 다른 독자분들은 현재 문피아가 홍길동이라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Comment ' 16

  •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5.02.27 03:33
    No. 1

    비평란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스노우맨
    작성일
    15.02.27 03:35
    No. 2

    네. 비평란 있습니다. 그런데 비평은 잘 안되죠. 공지 사항만 읽어봐도 알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5.02.27 03:40
    No. 3

    그럼 그 이상 무엇을 원하시는 것인지 논지를 모르겠습니다.
    감상 비평을 통합하자는 건가요?
    비평을 장려하자는 건가요?
    이미 제제가 없는 상황인데 그저 평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지 문피아나 작가 독자가 막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스노우맨
    작성일
    15.02.27 03:50
    No. 4

    감상 비평란을 통합하는것도 좋구요. 온라인 서점처럼 점수 별점을 매긴다던지 하는것도 좋다고 봅니다. 구매자의 평가라는건 생산자에게 적대적인것만은 아닙니다. 옥션에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교보문고에서 책을 구입하거나 음반을 구입후 평가하는건 당연한데 문피아에서는 그렇지 않다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일
    15.02.27 03:37
    No. 5

    부분적 동의합니다 /ㅅ/

    온실속의 화초라서 그래요.. 성장환경이 워낙 편안해서 잠깐 열어둔 문으로 들어오는 칼바람에도 버티지 못하는거죠 ;ㅅ; 대신 욕받이를 해 줄 중간관리자를 두는게 좋을까는 조금 의문입니다.

    뭐, 작품에 대한 비난과 작가에 대한 비난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게 문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5.02.27 03:41
    No. 6

    작가신지 우선 묻고 싶고 아니시라면,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해 금언하는 것이 좋다는 비트겐슈타인의 말을 적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일
    15.02.27 03:54
    No. 7

    음 댓글의 내용에 오해할 만한 점이 있다는걸 뒤늦게 인지하고 남깁니다.

    문피아에서는 어느 순간부터 기준이하의 글을 도태시키는것이 시장활성화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그 이후 일정이상의 강도로 비평하는것을 공지로 금해왔습니다.

    기준치는 개인이 정하는 것이겠습니다만 대다수가 보고 태반이 일명 파지수준의 글이다 라는 평에 동의할만한 글들에 대한 언급은 이젠 찾아볼 수 없죠. 공지식 언급으로 하자면[이 책은 수준이하의 글이니 읽는것을 비추천합니다]라는 내용이 바탕에 깔린 비평이요.

    즉 단 한번도 쓴소리를 듣지 않았고, 앞으로도 보호받을 것이며 그것에 익숙해진 곳이 이곳이기에 문파아에서의 작품에 대한 쓴소리는 그 반향이 생각보다 크다는 뜻으로 적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스노우맨
    작성일
    15.02.27 11:29
    No. 8

    제 생각에도 독자가 부정적으로 비평하는것 자체를 꺼리는 문화가 있는것 같습니다. 공지사항이 매우 엄격하고 그래서 다른 사이트에서 유입되는 독자들이 문피아를 '홍길동'이라고 하는걸 많이 들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로 치면 구매 후기를 못달게 해놓은 상점이랄까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 지적하면 문피아에서는 유저들조차도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은 분위기인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스노우맨
    작성일
    15.02.27 03:45
    No. 9

    모든 소설에 담당자를 세우는건 불가능하지만 인기있는 유료 연재작품에 대해서는 중간 편집자가 작가에게 독자들의 반응을 전달하고 서로 소설의 방향을 정한다던지 분량을 상의한다던지 연재 주기를 맞춘다던지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데 작가만 덜렁 내버려두고서 유료화를 한 덕분에 더 큰 분쟁이 생기리라고 불길한 예측을 해봅니다. 예를 들면 습작처럼 되버린다던가 갑자기 연재 중단된다던가 하는 일 등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온후
    작성일
    15.02.27 05:51
    No. 10

    파지수준의 글이다! 이걸 그대로 남기니까 문제인겁니다.
    적당히 순화해서 말하면 못 알아 들을 사람 없습니다.
    실제로 어느정도 순화된 글들은 비평란에서 삭제되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스노우맨
    작성일
    15.02.27 11:36
    No. 11

    "파지 수준의 글이다. " 조차도 작가라는 사람을 모욕하는게 아닌 이상 문제 될 건 없는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욕설만 아니라면요. 서점 도서 리뷰, 포털 사이트 영화 리뷰를 참고로 하면 그정도는 용인되지 않나요. 둘러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른 구매자가 알아서 반박합니다. "난 재밌게 봤다. 이래서 괜찮은데?" 이런 반응이 올라오는거죠. 오히려 말씀하신 '파지' 얘기도 못꺼내는 것은 공지사항의 규정과 그에 따른 분위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플라나니아
    작성일
    15.02.27 06:15
    No. 12

    소설의 방향을 정하는건 지독한 작가 기만입니다. 분량이라던지 연재주기에 관한 제재는 가능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5.02.27 11:37
    No. 13

    독자가 소설에 직접 개입을 하도록 만들었으면 좋겠다, 뭐 이런 말인가요? 연재 주기나 뭐 이런 걸 가지고만 말하는 거면 몰라도... 이건 무슨...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스노우맨
    작성일
    15.02.27 11:49
    No. 14

    아뇨. 그건 방법상의 문제고 중요한 애긴 아닙니다. 출판사와 편집자의 개입은 각각 케이스 바이 케이스죠. 독자입장에서 아무래도 좋은데 구매중인 소설이 예고 없이 삭제되거나 연중 선언되는것 같은 일을 막아달라는 차원에서 생각해본겁니다. 방법이야 어쨌든 문피아가 유료인 이상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거죠. 이제 무료로 관리하던 아마추어가 아니라 돈을 받는 프로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스노우맨
    작성일
    15.02.27 11:45
    No. 15

    비슷한 계열인 웹툰만 봐도 각종 댓글과 평가가 달리는데 한 독자가 납득하지 못하게 악플을 써놓으면 다른 독자들이 반대를 누르거나 반박을 하죠. 문피아 자체가 웹소설 계열에서 이제 꽤 큰 상점인데도 상품을 진열하고 파는데 비해 상품의 평가를 보기 어려운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장단점이 있지만 다른 온라인 서점 사이트들에 비해 운영 방식 자체가 무료 사이트이자 소규모 작가 양성 사이트였을때 기준 그대로 멈춰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앵속각
    작성일
    15.02.27 17:07
    No. 16

    상품평을 못하게 막아논 사이트는 없습니다. 구매자에게 귀중한 정보이거든요. 품질이 좋지 않은 상품은 도태가 되고 좋은 품질의 상품은 더 잘 팔리게 되는거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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