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샌 목소리도 보정이 가능하네요

사설 녹음실에 다녀왔습니다.

음악 mr만 들고 가서 노래를 부르면 녹음을 해주는 곳인데, 좀 비싸긴 해도 확실히 집 마이크 같은 거 하고는 비교를 불허하네요. 마치 내가 찍은 사진이랑 프로 사진 작가가 좋은 카메라 들고 찍은 사진이랑 천지차이이듯이 말입니다. 기존 애창곡을 주로 녹음하고, 쓰고 있는 소설의 OST로 쓸 노래도 한 곡 골라서 만들고 작사도 붙여서 부르는데, 이건 좀 오글오글...

나이 서른 넘기 전에 인생의 전성기를 남겨보려고 요새 노력중입니다.

여름엔 전신 프로필 사진도 찍어볼 계획이에요. 나이 먹어서 젊은 시절이 그리우면 남겨놓은 사진이나 목소리라도 들어볼 요량으로요. 돈은 좀 깨지지만 나름대로 보람은 있는 것 같네요. 물론 엄청난 몸짱이라거나 노래를 대단히 잘 부른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어쩔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태어난 것을...ㄷㄷ

아...나이 먹기 싫다......

[정주(丁柱)]

나이는 먹기 싫다고 안먹을 수 없으니
피할 수 없으면 즐기세요
ㅎㅎ

[가디록™]

ㅎㅎ 그래야지요. 오히려 한 살 한 살 먹다보니 몰랐던 것들을 하나씩 알아가게 되서 그 나름대로 좋은 것 같습니다.

[검은하늘새]

유달리 아쉬운 건 목소리. 제가 듣는 제 목소리와 남이 듣는 제 목소리는 너무나 다르니까요 ㅠㅠ 녹음을 통해 듣게 되는 건 남이 듣는 제 목소리이니... 이 때가 지나면 다시는 들을 수 없는 목소리라 참 안타깝네요.

[가디록™]

그렇죠. 목소리도 정말 나이가 먹을 수록 변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성대도 근육이다 보니 노화하면 예전같지 않게 되니 그런 것일지도요 ㅎ

[구름설원]

와.. 젊음을 즐기시는 모습이 보기 좋으네요. 그렇지만 서른이 넘어가서도 전성기는 올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몸이나 목소리는 갈고 닦으면 닦을수록 더욱 빛나는 것들이니까요 ㅎㅎ

[가디록™]

나태하게 살지 않고 열심히 산다면 그렇게 될 수 있겠죠? ㅎㅎ 저도 나이 먹어서 꼰대로 보이기 보단 로다주 같이 멋있는 중년이 되고싶어요(...) 로다주는 너무 넘사벽이려나...